눈부신 하루 일본문학 컬렉션 4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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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 하기와라 사쿠타로, 가타야마 히로코 외


<옮긴이>

안영신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음. 건국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출강.

박은정

건국대학교 일본어교육 전공. 일본 도야마대학교 석사, 히로시마대학교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음. 2009년 시즈오카 세계번역 콩쿠르에서 대상 수상.

서홍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 전공, 히로시마대학교에서 박사학위 받음. 2009년 시즈오카 세계번역 콩쿠르에서 한국어 번역 부분 우수상 수상.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강의 중.


<책을 읽고>

나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일본의 수필가들의 다양한 일상의 모습과 생각들을 알고 싶어서였다. 요즘의 수필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 수필집에 글들은 일본의 근대 수필가들의 글들로 묶여진 글이다. 그래서 나는 강제적으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본 일본의 근대 수필의 주요한 특징은 첫 번째로 자신의 심리적 대화와 내면의 탐구에 관심을 가져 자아성찰을 통해 자기 인식과 인생관을 개발하여 이를 수필에 담아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자연과의 조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그들은 자연을 감상하며, 자연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세 번째로 사회문제와 현실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이를 통해 일본 사회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네 번째로 그들은 감성과 예술성을 중시하여 자신의 감성과 미적 감각을 수필로 담아냈으며, 이를 통해 수필을 예술적인 창작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언어보다는 직접적인 표현과 쉬운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와의 소통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였다.

다음은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인상적인 수필을 적어본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피아노>는 비가 오는 가을날 역으로 가는 골목 풍경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글로 황폐하게 무너진 어느 집터에서 뚜껑이 열린 피아노가 비에 젖어 외롭게 있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 피아노가 울리는 소리에 놀라 집으로 도망간다. 그리고 며칠 후 골목에서 맑은 가을 햇살에 빛나는 피아노가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투명한 미소를 짓는다. 거기에는 언제 떨어졌는지 밤 한 톨이 구르고 있었다. 슬레이트 지붕에 눌린 채 비스듬히 밤나무는 피아노를 덮고 있는 것이 새삼스럽게 보였다.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가을과 만보>는 그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는 산책을 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라서다.

그의 취미는 친구와의 교류가 없다 보니 혼자 즐길만한 것이 명상에 잠겨 산책하는 것이다. 그의 말로 명보(冥步)라 한다. 청명한 하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홀로 자유롭게 있으려는 고독한 성향이라는 그의 말에 어찌 그리 나와 비슷한 지 그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몇 십 년의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 그의 생애를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세련되게 쓸 수 있다는 것은 개인에게는 참으로 매력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하다. 글을 잘 쓰는 타고난 재능이 있으면 좋지만, 재능이 없어도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하루 에세이 한편"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실천하고자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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