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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평점 :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의 9번째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현재 10권까지 발간되어 있다.) 시리즈물이 10권 정도까지 나왔다는 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 계속 찾는 독자가 있기 때문에 끊기지 않고 나오는 거겠지. 이 책도 다 읽고 나면 다음 권이 궁금해지는데, 이런 이유(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내용들) 덕분에 시리즈가 유지되는 거겠지.
주인공 릴리는 학교에서는 조용한 학생이지만,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동물, 식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그것이다. 모두들 어렸을 때 상상해 봤을 능력이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식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럼 왠지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더 쉽게 꺼내놓을 수 있을 것 같고, 나와 생김새가 전혀 다른 다른 생명이 내는 소리를 해석할 수 있다면 조금은 세상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 그런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캐릭터가 릴리다. 릴리에게 이런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뒤로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번에는 문제 행동을 하는 펭귄들이 주인공이다. 불평 많고 심술궂은 펭귄부터 암컷이 아닌 수컷끼리 알을 품으려는 펭귄, 또 계속해서 싸우는 다섯 마리의 수다쟁이 펭귄들까지. 다양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 펭귄들이 등장하며 릴리를 곤란하게 한다. 릴리는 펭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가끔 동물이 사람보다 나은 것 같다 여겨질 때가 있다. 릴리에게 동물들도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었다. 동물들에게도 릴리의 도움이 필요하고. 서로 상호 보완하며 쌓아나가는 우정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다음 권에서도 펭귄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그 내용도 궁금해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