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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 -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2017 산림문화공모전 최우수상, 2020 매원수필문학상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5년 8월
평점 :
✩‧₊˚ 나는 그냥 재밌게 살고 싶어. 일은 조금만 하고, 집에 돌아오면 재밌는 영화랑 드라마 보고, 돈 벌면 예쁜 옷 사입고. 난 그렇게 사는 게 좋아.
✩‧₊˚ 테오, 넌 더 넓은 곳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
(중략)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뭔데?
✩‧₊˚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그림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생기지. 그래서 그림이 없어도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거란다.
✩‧₊˚ 인생이란 함수는 결과를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어쩌면 삶이라는 함수는 영원히 정답을 구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몰랐다.
✩‧₊˚ 은유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내고, 새로운 생각을 끌어내는 사고의 도구란다.
✩‧₊˚ 결국 은유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꾸게 하는 방법이란다.
💙🐳🤫👨🏼🦳🔦
경쟁이 사라진 완벽한 복지국가에서 우리는 어떤 꿈을 꿀까요?
꿈을 꾸긴 할까요? ,, ಢ‸ಢ
청소년 소설 <은유법>에서는 걱정과 불안이 없는 세상을 배경으로
책과 꿈을 찾아나서는 14살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합니다.
저는 읽으면서 완벽한 복지국가를 표현한 장면들이 인상깊었는데요!
미래 사회의 모습을 눈에 보이는 듯 섬게히게 묘사하여 작품 속 세계를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 대한 묘사가 섬세하여 제가 마치 빌리지 도서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๑′ᴗ‵๑)
주인공 요셉은 거의 유일한 도서관 이용객이고, 홀로 책을 읽으며 고립감을 느낍니다. 요셉 주변인물들은 모두 유토피아적인 복지 국가에 적응하여 삶의 유흥과 안락함만을 추구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인물들입니다.
반면에 요셉은 파빌리온(수도 개념?)에 관심을 갖고 있고, 책 읽기를 즐기며 책을 통해 꿈을 찾고자 하는 소년입니다.
책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요셉의 모습은 꿈과 상상력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며 잔잔한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은유법>은 청소년 소설인만큼 함수, 은유법 등 학교에서 배우는 용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런 학업적 용어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게끔 이끌고 있다는 것인데요.
함수를 배우며 인생의 정답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모습, 은유법을 통해 상상하고 꿈꾸는 것이 중요한 가치임을 드러내는 대화 등에서 그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๑˃̵ᴗ˂̵)و ♡
<은유법>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사유할 수 있늠 주제를 담고 있어요. 꿈과 책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하며 미래 사회와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입니다.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