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설의 학교 1 - 4학년 9반의 비밀
이윤주 지음, 이정태 그림 / 마주별 / 2023년 5월
평점 :

책의 초반에는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전설이 만화로 구성되어 나와요. 미궁 초등학교 별관 뒤쪽 후미진 곳에 만 년 넘은 우물이 있다는 시작이 저희 아이는 흥미로웠다고 해요. 사용하지 않은 우물이 철제 뚜껑으로 덮여있고 금색, 은색, 동색의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져있다는 것이 어린이 독자들을 이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흔아홉번이나 우물이 열렸고 매번 우물의 봉인을 풀어 악귀를 세상밖으로 나오도록 한 것은 모두 인간이었다는 것이 앞으로 또 열게될 누군가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어요. 사흘 전, 폭풍우가 휘몰아지는 캄캄한 밤에 한 여자가 우물의 봉인을 풀었다는 것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져요.

주인공 전설은 초등학교 4학년이예요. 엄마가 아닌 이모랑 단 둘이 살고있는 전설이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요. 엄마는 전설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요. 세상에 혼자 남은 전설은 엄마와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를 이모라고 부르면서 함께 살게되었어요. 씩씩한 전설의 반에서는 요즘 춤연습이 한창이예요. 다같이 춤 발표회를 준비하는데 유독 강미는 자꾸 틀려 친구들에게 지적을 받아요. 자존심이 상한 강미를 도와주고자 전설은 복도 끝에 있는 큰 거울 앞에서 같이 연습하기로 해요. 몇번을 반복해서 연습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잠깐 쉬면서 전설은 정수기에서 물을 받으러 교실로 들어가요. 그 사이 강미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혼잣말을 하자 거울 속 강미가 손짓해요. 순식간에 거울 속으로 들어가게된 강미는 학교에 존재하지 않은 4학년 9반의 교실에서 오사악 선생님을 만나게되요. 오사악 선생님과의 거래로 강미뿐만 아니라 다수의 아이들의 삶이 변화되고 그 속에서 전설이의 활약이 흥미진진해서 저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미스터리 판타지 동화인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