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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저주 쪽지 ㅣ 책 읽는 교실 17
성주희 지음, 박현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주인공 다혜는 지우와 친한 친구예요. '달콤쌉쌀' 분식점에서 사이좋게 소떡소떡을 먹는 둘의 모습이 사랑스러웠어요. 이들을 지켜보는 분식점의 사장님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다혜와 지우의 우정은 변치말라고 조언해주는 부분이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언제나 달콤하지도 않고, 언제나 쓰지도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달콤쌉쌀'이라고 분식점 이름을 정했다는 사장님의 말에 저희 아이와 저는 크게 공감했어요. 외모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한 다혜와 지우는 각자의 비밀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순수한 아이들이라서 미소가 지어졌어요.

공항에서 청소일을 하시는 다혜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다음달에 남극으로 떠난다는 선전포고를 해요. 남극 체험단에 선정되어 한달동안 집을 떠나겠다는 엄마는 다혜에게 오로라를 보면서 소원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이런 엄마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다혜의 모습이 대견스럽게 느껴졌어요. 엄마가 떠난 뒤 다혜는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원형탈모가 생겨요. 친구 지우가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채 차갑게 대하는 와중에 저주 쪽지를 받은 다혜는 극도로 예민해져요. 자꾸 나쁜일이 생기는 다혜에게 펼쳐지는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로워서 저희 아이는 몰입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자성어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