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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S ㅣ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코드네임 S> 예요~

<코드네임 S>는 강경수 작가님의 코드네임 시리즈 중 아홉번째 책이예요.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님의 판타지 첩보 액션물이 가득한 코드네임 시리즈는 2022년 하반기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해요. 그만큼 어린이 독자들이 즐겁게 읽고있고 인기가 많은 책이랍니다~ 게다가 중국, 대만과 스페인까지 판권을 수출하고 있다고 하니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죠? ^^
책표지를 보니 코드네임S의 특징이 간략하게 나와 있어요. 긴 생머리를 가지고 멀리있는 물체를 옮기거나 분해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예쁘장한 이 소녀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퐁퐁 샘솟아 올랐어요. 게다가 책표지의 글과 그림에 강경수 작가님 특유의 느낌이 잘 살려져있어서 그 기대감이 더 솟아올랐답니다~^^

이 책의 시작은 프롤로그예요. 앞선 8권을 읽은 친구에게는 책의 요약이자 지나간 이야기를 상기시켜주는 마중물이고 코드네임을 처음 읽은 친구에게는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페이지예요.
이 책의 주인공인 강파랑은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공간 이동을 했었어요. 과거에서 MSG첩보국의 코드네임X라는 요원이었던 강파랑은 10대의 엄마이자 코드네임V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활약을 펼쳤어요. 그렇게 과거에서 시간을 보내던 파랑이는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재로 돌아오게되요. 자신의 방에서 눈을 뜬 파랑이 앞에 나타난 엄마는 MSG첩보국 등은 까맣게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예요. 게다가 4학년이었던 파랑이가 눈깜짝할 새에 6학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저희 아이는 신기해하면서도 놀라워하더라구요~ 과거에서 2년동안 첩보원이었지만 현재에서는 학생 강파랑으로 지나온 날들이었다니 저도 흥미로웠어요. 그렇게 눈치껏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파랑이에게 두명의 코드네임I가 찾아와요. 이들은 왜 파랑이를 찾아왔을까요? 파랑이의 엄마는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요?

책 중간에 '수많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강파랑 중에 당신을 첩보원이 되게 했어요'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철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 문장이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들었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역할을 맡아해요. 저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또는 누군가의 딸이자 누나 혹은 누군가의 이웃이나 친구로 살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가지의 위치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글쎄요.. 참 어려운 선택이라서 고르기 힘들 것 같아요. 다양한 역할을 맡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음에 새삼 조물주께 감사해요. 이 책의 주인공 강파랑은 엄마의 평범한 아들 강파랑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코드네임X로 살 것인지 두 가지 선택의 길에 서게 되요. 과연 강파랑은 어떠한 삶을 택하게 될까요?

또 "엄마는 네가 평범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라는 말이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평범한 삶이란 쉬울 것 같지만 어렵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어요. 내 아이가 유명세를 타며 특별하게 살았으면하는 부모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파랑이엄마처럼 제 아이도 평범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희망해요.
시공간 이동 장치인 '째깍째깍', 정체모를 위험, 즉 '에고'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기발하고 참신한 소재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요. 또 책 중간에 나오는 4컷극장은 짧지만 웃음을 주는 휴식공간 같았어요. <코드네임 S>는 앞의 8권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드네임 시리즈는 코믹 첩보물이자 사랑과 헌신이 가득한 작은 공동체인 가족 이야기라고 해요. 나는 우리 가족을 위해 무엇을했나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만드는 <코드네임 S>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