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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끊기 대장 ㅣ 내책꽂이
김리하 지음, 윤유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크레용하우스 출판사의 <솔이는 끊기 대장>이예요~

책 표지를 보니 입을 굳게 다문 솔이가 날카로운 가위로 비장하게 무언가를 자르는 모습이 보이네요. 과연 솔이는 무엇을 잘 끊기에 대장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 솔이는 원래 은빈이와 친했어요. 하지만 어느 날부터 지인이가 둘사이에 끼어들어서 솔이는 은빈이와 사이가 멀어져갔어요. 가슴이 답답한 솔이는 급기야 은빈이를 모른척하게 되요. 학습지와 각종 학원들도 단번에 그만두는 끊기대장 솔이가 이번에는 은빈이와의 관계를 끊을까요?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어렵지 않다고 하잖아요."라고 말한 솔이가 당찬 소녀라고 느껴졌어요. 이 말 한마디로 솔이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 시원한 성격을 갖고있다고 생각되었어요. 이런 성격이 긍정적인 일에서 발휘된다면 공부도 잘하지 않을까하며 흐뭇하게 웃었어요.

엄마가 두 조각으로 끊어진 리본을 묶으며 솔이에게 "이런 매듭은 살다보면 어디에나 생겨. 리본으로써는 안 예쁠지 몰라도, 이렇게 이어 붙여 친구랑 화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더 가치 있고 예쁜 거야."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는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해요. 혼자만 살기에는 어렵고 지루하고 힘들거예요. 리본이 우리의 평탄한 삶이라고 한다면 매듭은 우리의 상처가 아문 자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상처가 아문 자리에는 반드시 흉터가 생기게 마련이죠. 솔이가 말한 것 처럼 매듭이 리본 중간에 울퉁불퉁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안예뻐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매듭이 있기에 더 독보이고 눈길이 한번 더 머물지 않을까요? 또 두 조각으로 잘려진 리본보다 매듭으로 이어진 좀 더 긴 리본이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요.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삶도 아픔과 시련을 겪고 상처가 아물면서 성숙해질 때 솔이엄마 말처럼 더 가치있고 예뻐보일거라고 생각되었어요.
이 책 속 그림의 섬세한 표정과 익살스런 등장인물들이 책의 몰입도를 높여주어요. 그래서 독자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요. 독자들의 친구관계와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솔이는 끊기 대장>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