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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비밀이 있어 ㅣ 올리 그림책 18
이동연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나에겐 비밀이 있어> 예요~

어린이나 어른이나 사람이라면 비밀을 한가지씩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들키고싶지 않은 나만의 비밀을 타인에 들켰을 때의 감정은 어떨까요? 아찔함과 속상함이 가득해 한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책표지에 보이는 얼굴의 반은 반들반들한 상큼한 노란색이고 또 다른 반은 울퉁불퉁하고 칙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색깔이예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이 아이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요?

책 표지를 넘기면 밝고 경쾌함이 묻어나는 망고가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요. 장미빛같은 빨간 구두에 진달래같은 분홍색 가방을 든 망고가 너무 여성스럽고 귀여워서 아이와 저는 웃음이 나왔어요. 하지만 망고에게는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고 해요. 길을 걸을 때도 친구들과도 항상 거리를 두고 다니는 망고의 비밀이 무엇일지 책을 읽으면서 무척 궁금했어요. 게다가 비밀을 들키면 친구들과 더 이상 못 만날지도 모른다는 망고의 속마음을 읽었을 때는 약간 슬픈 마음도 들었어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비가오기 시작해요. 망고는 비가오면 자신의 비밀이 들통나기 쉽다면서 혼자 서둘러 집으로 향해요. 도대체 망고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망고의 비밀을 알게 된 저와 저희 아이는 눈이 토끼처럼 동그랗게되면서 깜짝 놀랐어요. 책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저희 아이는 망고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안쓰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신이 망고라면 시원하게 비밀을 친구들에게 말하겠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에 빙그레 웃음이 나왔어요.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숨기고 싶은 비밀을 가진 망고에게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망고가 밝고 씩씩한 아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인의 비밀을 가볍게 여기않고 자신의 일처럼 여겨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를 가진 용기있는 망고의 이야기, <나에겐 비밀이 있어>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