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나를 위한 교양
강원택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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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예요~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정치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이 책의 부제를 읽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다!'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그러면서 책표지에 있는 까만 썬글라스를 쓰고 복슬복슬 털을 가진 순한 양이 정치에 대해 깊게 모르는 제 자신처럼 느껴졌어요.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말해요. 정치에 관한 열가지 주제 중에서 저는 1장과 2장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1장 정치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에서는 정치라는 용어의 정의를 설명하면서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보도한 기사를 보여줘요. 내전 당시 소말리아의 정부 기능이 마비되면서 치안 악화로 시민들이 갈곳을 잃고 삶의 위협을 받는다는 기사는 읽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쳤어요. 글로 읽는 것도 이토록 불안한데 당시 소말리아 사람들의 무정부 상태의 삶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가늠이 되지않았어요. 그러면서 작가는 정치가 사회적으로 행하는 중요한 기능으로 '질서'를 설명하는데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국민을 대신한 정치적 대표자가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 선거때마다 후보들을 조금 더 꼼꼼하게 알아보고 선출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2장에서는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 펴낸 책인 '용비어천가'를 말하면서 지도자들의 권위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초자연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와 민주적 권위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역사적 인물을 예로들어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국회의원과 대통령, 보수와 진보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 다민족 다인종 국가에서의 정치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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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무지개다리 별이 시리즈
한나 지음, Sugi 그림 / 로하이후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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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말로 꾸슈랄라가 행복하다는 뜻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하지만 강아지 별에서 태어난 강아지가 지구에 꼭 한 번 다녀와야한다는 '벌'을 받는다는 부분에서는 납득할만한 명확한 이유가 없어서 의아했다. 벌이라기보다 소풍이나 여행으로 지구에 와야했다면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 것 같다. 이야기 속 강아지들에게는 사람들과 지구에서 머무는 시간이 벌이라고 생각하니 왠지모를 미안함이 든다. 동시에 내가 벌을 주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된 것 같은 오해 아닌 오해가 생겨 마음이 편치않았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강아지 별이는 꾸슈랄라별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지구에 온다. 오는 길에 무지개 다리에 숨겨진 여러가지 신비한 과자 중에서 용기맛 과자를 먹은 별이가 소심한 성격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이런 내 생각이 기우였을까? 아니면 용기맛 과자 때문이었을까? 지구에 대한 큰 기대에 부풀어 콧노래를 부르며 달리는 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주고 싶었다. 이런 별이의 기쁨도 잠시뿐.. 주인없는 강아지가 가게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별이의 2주간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창살에 갇혀 자유를 잃은 별이와 다른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림으로 보고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이래서 작가는 강아지들이 지구에서 벌을 받는 것이라고 표현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의 안락사 이야기에 나는 놀랐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별이는 순수함을 지닌 작고 예쁜 지율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지율이의 이야기를 읽을수록 그녀의 착한 심성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늙고 나약해 잘 걷지도 못하는 강아지 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지율이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지율이가 결혼해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도 그 아이에게 추운 겨울에 마시는 달달한 핫초코처럼 따뜻한 사랑을 베풀며 양육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책은 반려견을 잃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과 함께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주고받은 세월도 강아지에게 행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보지 못한 저 세상 너머가 오히려 강아지들의 진짜 집이고 더 큰 즐거움일 수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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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수학동화 6 수학도둑 수학동화 6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 글 / 서울문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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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포기하는 자'의 줄임말인 수포자가 많아진 요즘 사교육 시장에서 수학에 대한 배움의 열정이 활발하다고 한다. 현행이 아닌 선행을 하는 아이들과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대조를 이루며 수학관련 서적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져나온다. 이 책은 귀여운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과 줄글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를 양육하는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끊임없이 수학에 대해 나오는 것이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은은하게 수학의 향기가 느껴진다. 각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두 페이지에 걸쳐 나오는 기초탄탄 수학원리도 간략하고 핵심적인 것만 요약했기에 어린이 독자들이 읽기에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내게는 이 부분이 쉬어가는 코너처럼 느껴졌다. 이 책의 머리말에는 학생들이 수학을 왜 배워야하며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명쾌하게 나와있다. 아이들 학업에 관심있는 양육자라면 모두 알고있듯이 이제는 단순히 연산만 잘해서는 높은 수학 점수를 얻기 힘들다. 이 책처럼 줄글로 된 책을 다독하고 정독함으로써 독해력이 향상되어야 사고력 수학 문제를 이해하고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초탄탄 수학원리' 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비스킷과 도넛으로 저울을 이용해 열쇠의 무게를 알아보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본론과 연결된 이 설명을 통해 저울의 성질도 아이가 알 수 있었다. 또 양쪽 접시에서 비스킷과 도넛을 가감함으로써 등식의 성질과 연결하는 설명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읽으니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다. 이밖에도 맞춤법 문제, 분수, 소수와 특성으로 분류하는 작은 게임이 아이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도 수학이라는 학문에 한발 가까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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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블루스타의 예언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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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680쪽이나 되는 호흡이 긴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뉴욕 타임즈 1위 베스트 셀레 작가인 에린 헌터의 작품 속 매력에 흠뻑 빠졌다가 헤어나온 느낌이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양이라는 동물만 등장하는 이 소설은 내게 독특하게 느껴졌다. 또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는 성장함에 따라 이름이 블루킷, 블루포, 블루퍼, 블루스타로 바뀐다.이름에서 그녀의 힘이 세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했다. 책을 읽는 내내 블루포, 블루퍼의 용감함과 강인함이 느껴져서 암고양이라는 것을 잊곤했다. 또 블루퍼 같은 암고양이도 대장이 될 수 있다는 설정에 조금 놀랐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던 남녀의 고정관념을 흔들어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내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별족 치료사 구스페더가 스노포가 잡아온 들쥐의 어깨부터 배까지 이어진 또렷한 선을 보고 바람에 쓰러진 풀처럼 우리도 바람족에게 짓밟히게 될 것이라는 예언에 사실 어이가 없었다. 이것을 계기로 바람족과 전쟁에서 블루포의 엄마 문플라워가 죽는다. 엄마의 죽음으로 블루포가 겪는 감정을 읽으며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그녀가 더 단단한 존재가 될 것 같았다. 또 언젠가 블루포도 믿음직스러운 좋은 엄마고양이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하는 블루퍼의 사랑 속에서 태어난 아기고양이들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감격스러움을 느꼈다. 마지막에 블루퍼가 선택한 그녀의 삶 역시 나를 깜짝 놀라게했다. 내 예상과는 반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처럼 에린 헌터의 작품 세계에 몰입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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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바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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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 바다> 예요~


저희 아이는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읽고는 크게 웃었어요. 그러면서 300가지의 신기한 바다 생물이 얼마나 기발하고 웃기게 나왔는지 궁금하다며 무척 기대된다고 했어요. 아이의 말을 듣고보니 저도 그 궁금증이 더했어요. 비룡소에서 발행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에서 집필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뿜뿜 솟아올랐답니다.^^


이 책은 뉴스, 신문이나 해외 토픽 등 세상에서 이상하고 웃긴 정보를 찾아 정확한 사실인지 확인한 후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문자와 이미지를 넣어 시각적인 것을 극대화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해요. 그동안 아이와 다양한 자연관찰 책을 봐왔었는데 이 책은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펼친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마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300가지의 신기한 바다생물과 해저 지형등의 다양한 뉴스를 구구절절한 설명없이 핵심적인 내용만 담겨있어서 아이와 저는 전혀 지루함없이 신기한 그림을 보며 몰입해서 읽었어요.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정보와 사진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설명과함께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알록달록한 색감과 페이지마다 다른 분위기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저희를 이끌었어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이 책을 저희 아이는 자신의 보물이라며 잘 때도 꼭 끌어안고 잠이 들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어요.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의 호기심을 넘치도록 채워주는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 바다>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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