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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블루스타의 예언 (양장) ㅣ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680쪽이나 되는 호흡이 긴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뉴욕 타임즈 1위 베스트 셀레 작가인 에린 헌터의 작품 속 매력에 흠뻑 빠졌다가 헤어나온 느낌이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양이라는 동물만 등장하는 이 소설은 내게 독특하게 느껴졌다. 또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는 성장함에 따라 이름이 블루킷, 블루포, 블루퍼, 블루스타로 바뀐다.이름에서 그녀의 힘이 세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했다. 책을 읽는 내내 블루포, 블루퍼의 용감함과 강인함이 느껴져서 암고양이라는 것을 잊곤했다. 또 블루퍼 같은 암고양이도 대장이 될 수 있다는 설정에 조금 놀랐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던 남녀의 고정관념을 흔들어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내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별족 치료사 구스페더가 스노포가 잡아온 들쥐의 어깨부터 배까지 이어진 또렷한 선을 보고 바람에 쓰러진 풀처럼 우리도 바람족에게 짓밟히게 될 것이라는 예언에 사실 어이가 없었다. 이것을 계기로 바람족과 전쟁에서 블루포의 엄마 문플라워가 죽는다. 엄마의 죽음으로 블루포가 겪는 감정을 읽으며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그녀가 더 단단한 존재가 될 것 같았다. 또 언젠가 블루포도 믿음직스러운 좋은 엄마고양이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하는 블루퍼의 사랑 속에서 태어난 아기고양이들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감격스러움을 느꼈다. 마지막에 블루퍼가 선택한 그녀의 삶 역시 나를 깜짝 놀라게했다. 내 예상과는 반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처럼 에린 헌터의 작품 세계에 몰입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