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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덜 먹으면 북극곰을 구할 수 있다고? ㅣ 지구를 지키는 책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로이진 해히시 그림, 조남주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소고기를 덜 먹으면 북극곰을 구할 수 있다고?> 예요~

저희 아이는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의잉~?? 엄마, 정말이예요?"라고 두 눈을 반짝이며 저에게 물었어요. 그러면서 책표지 좌측 상단에 둥둥 떠있는 얼음 위의 북극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힘들어보인다며 울상을 지었어요. 우리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지구가 점점 따뜻해져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 삶의 터전이 없어진다고 하니 저 역시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것과 맞물려 책의 제목이 흥미로워서 저도 아이만큼이나 내용이 무척 궁금해서 얼른 펼쳐보았어요.

이 책은 북극곰 가족이 어린이들에게 보낸 편지로 시작해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간절하게 말하는 북극곰 가족의 편지를 읽고 저희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알고싶다고 했어요.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추신이 그 긴박감을 전달하고 있어서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편지를 받은 어린이 친구들을 찾아온 북극곰은 자신들의 상황을 가감없이 이야기해요. '얼음이 왜 녹고 있어요?'라는 아이다운 어린이의 질문에 북극곰은 차근차근 설명해줘요. 저희 아이는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아~ 그랬구나!"라며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게되었어요. 어른이 아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이 책을 읽고 저희 아이는 지구 위기에 공감하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게되었어요. 특히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소고기를 적게 먹는 것이 지구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저희 아이는 앞으로 음식을 남기지않고 다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어요.
이 책은 따뜻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가득한 그림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또 북극곰과 어린이들의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현재 지구의 상태와 위기를 알 수 있고 그 원인과 해결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이 몰입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되요. 또 책의 맨 뒷편에는 낱말 풀이도 있어서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요.

<지구를 지키는 책> 시리즈는 총 3권이예요. <소고기를 덜 먹으면 북극곰을 구할 수 있다고?>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나머지 두권도 아이와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