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전요약.zip -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외 다섯 작품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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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인생고전요약.zip> 예요.


인생고전요약이라는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져요. 아주 오래전에 씌여졌지만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사랑하는 문학 작품 다섯가지가 이 책에 담겨있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은 유명한 고전을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로 멋지게 재탄생시킨 책이예요. 사실 고전이라고 하면 읽어야할 양도 많고 매끄럽지 않은 번역체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필독서라고 하지만 읽기 꺼려하는 독자들을 위해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고전을 소개하고 있어서 저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어요. 


영화로도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나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도 간략한 내용과 약간은 독특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보다 쉽게 이해하며 읽었어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하는 월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베니스의 상인도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답니다. 작품이 시작하기에 앞서 작가에 대한 소개가 짧막하고 강렬하게 나와있어요. 일단 베니스의 상인은 "여기. 세개의 상자가 있어."라는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듯 시작되어 흥미로웠어요. 


포셔의 남편감을 찾기위한 제비뽑기를 하게 된 이유와 여기에 도전한 많은 남자들이 거절당한 이유가 재미있었어요. 베니스의 항구에서 바사니오는 포셔가 진행하는 제비뽑기에 가기위해 친구 안토니오의 도움을 받아요. 이 과정을 그림과 대화체로 표현한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이 이야기의 끝에서는 작품에 대한 그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해설이 담겨있어요.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종교적 다름과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어요.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고전을 그래픽 노블로 요약한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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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와 감정 드래곤 - 어린이 마음속 여섯 감정 이야기 파스텔 그림책 4
프랜시스 스티클리 지음, 애너벨 템페스트 그림, 엄혜숙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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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데이지와 감정 드래곤> 이예요.


우리 사람에게는 몇가지 감정이 내재되어 있어요. 책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행복, 슬픔, 용감, 화냄 등 주인공 데이지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감정의 여섯가지를 여러 종류의 용으로 표현했어요. 


아이들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데이지는 여섯마리의 용을 키운다는 첫 문장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만들었어요. 행복이, 차분이 등에 대한 설명과 개성 넘치는 용들의 그림이 저희 아이의 흥미를 유발했어요. 데이지의 반려 용들이 저희 아이에게도 존재한다고 말해주니 흠칫 놀라더라구요. 간단한 소개 후 데이지와 용들의 하루를 보여줘요. 여섯마리의 용을 데리고 외출한 데이지의 오늘은 자꾸 일이 꼬여요. 어딜 가든 운이 나쁜 것 같다는 문장과 데이지의 슬픈 표정이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찾아간 아이스크림 가게가 문을 닫아서 시작된 화냄이의 불꽃이 다른 용들을 자극해요. 이러한 상황을 작가가 그림으로 잘 표현해서 제가 읽어주자 저희 아이는 누가 누구인지 잘 짚어내더라구요. 급기야 세마리 용이 사라진 이 상황에서 데이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용이라고 하지 않고 드래곤이라고 표현해요. 세종대왕님이 만들어주신 귀한 한글이 있는데 굳이 드래곤이라는 외래어를 사용해서 아쉬웠어요.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라고 표현했어도 꼬마독자들이 새로운 단어도 배우면서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봤을 것 같아요.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섯가지의 감정이 모두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꼬마 독자들에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유익해요. 또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격려해준다는 점이 좋았어요. 꼬마 독자들에게 여러 감정을 알려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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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별들의 징조 2 : 희미해지는 메아리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2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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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타이거스타가 호크프로스트에게 엄청난 힘을 가진 훈련병을 찾아가라는 지시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그 훈련병 아이의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라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대등한 전투를 위해 준비된 그 아이가 정확히 누구인지 궁금했다. 전편에 이어 천둥족 훈련병이면서 동시에 예언 속 세마리 고양이 중 하나인 도브포와 그녀의 자매인 아이비포가 등장하니 반가웠다. 하지만 나의 반가운 마음도 잠시, 자매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비밀을 더욱 더 숨기려하면서 사이가 소원해지는 그녀들이 안타까웠다. 책의 앞부분에서 궁금해했던 그 훈련병이 아이비포라는 사실에 놀랐다. 꿈 속에서 타이거스타와 호크프로스트에게 사냥 기술과 전투에서 필요한 공격 방법을 배우는 아이비포의 내면에 도브포에 대한 강한 질투가 자리잡았음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종족간의 충돌과 전쟁을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 책의 부제가 왜 희미해지는 메아리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 하나 뚜렷하고 선명한 것이 없는 이번 이야기를 읽으며 등장인물들이 안개 속을 걷듯이 혼란스러워 하는 장면들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각자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른 개성이 강한 성격을 가진 탓에 예언의 소리가 그들로부터 멀어져가는 메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언 속 세마리의 고양이가 다음 편에서 또 어떠한 활약을 하며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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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에서 빅뱅까지 세상의 모든 과학 - 과학 알고 있나요? 7
자일스 스패로우 지음, 김아림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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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 아주 작은 원자 등의 물질을 살펴보는 화학,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물리학, 지구의 모든 생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와 조직 등을 배우는 생물학, 지구와 우주를 탐구하는 지질학과 천문학 등 이 많은 분야를 안락한 집에서 편하게 아이와 함께 이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렇게 다양하고 세분화된 여러 분야를 과학이라는 두글자로 묶어 말할 수 있다니 새삼 신비스럽다.

  이 책 중 제 3장 인체에 대한 부분을 아이와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인간은 약 37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라는 문장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37조개라는 숫자가 얼마나 큰 수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세포들이 조직을 만들고 신체 기관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만들며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다는 부분을 읽으며 전기나 건전지없이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다. 특히 약 860억 개의 신경세포가 모여있다는 뇌의 설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우리 몸의 곳곳을 움직이고 전기 신호와 화학물질이 혼재하는 복잡한 뇌가 신비스러움을 넘어 경의롭게 느껴졌다. 이러한 것을 연구한 과학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알고있나요?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이다. 그래서 페이지마다 하단에 알고있나요?라고 물으면서 두줄가량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이 부분이 독자들의 과학적 지식을 단단하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유익하다고 여겨진다. 단 두줄의 이 부분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상의 신비로움으로 가득찬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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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2
김혜량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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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며 황제는 자신의 이름을 융이라고 바꾸었었다. 황제 조융과 가경의 사이를 연결해주고 지켜보는 이가 환관 추신이다. 멀고도 오래된 추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읽으며 그 역시 상처가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 과거를 갖고있기에 이토록 영악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에게는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추신은 낙천적인 모습을 가진 고고라는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한낱 지나가는 바람일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고고를 마음 깊이 생각하는 추신의 모습에 놀랐다. 고고와 단둘이 있겠다는 황제의 오기 서린 명령에 불복종하며 그녀를 밖으로 내보내는 추신의 용기있는 행동이 흥미로웠다. 이런 추신의 뜻밖의 언행에 가경의 앞에서 횡설수설하는 황제의 반응이 안쓰럽고 애처롭게 느껴졌다. 고고라는 여인 한명으로 인해 오랜시간을 함께했던 황제와 추신의 관계가 흔들리는 것이 이상하리만큼 안타까웠다. 가경을 사랑한다며 이름까지 바꾼 황제의 진심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가경의 말 한마디에 소주라는 곳에서 둘만의 삶을 꿈꾸는 황제에게서 현실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부족함없이 넉넉한 삶을 누릴 것 같은 황제 조융의 내면에는 가질 수 없는, 가져서는 안되는 것들을 탐하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휘몰아치는 파도같은 이야기의 중심에는 타인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요동치는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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