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별들의 징조 2 : 희미해지는 메아리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2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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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타이거스타가 호크프로스트에게 엄청난 힘을 가진 훈련병을 찾아가라는 지시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그 훈련병 아이의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라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대등한 전투를 위해 준비된 그 아이가 정확히 누구인지 궁금했다. 전편에 이어 천둥족 훈련병이면서 동시에 예언 속 세마리 고양이 중 하나인 도브포와 그녀의 자매인 아이비포가 등장하니 반가웠다. 하지만 나의 반가운 마음도 잠시, 자매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비밀을 더욱 더 숨기려하면서 사이가 소원해지는 그녀들이 안타까웠다. 책의 앞부분에서 궁금해했던 그 훈련병이 아이비포라는 사실에 놀랐다. 꿈 속에서 타이거스타와 호크프로스트에게 사냥 기술과 전투에서 필요한 공격 방법을 배우는 아이비포의 내면에 도브포에 대한 강한 질투가 자리잡았음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종족간의 충돌과 전쟁을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 책의 부제가 왜 희미해지는 메아리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 하나 뚜렷하고 선명한 것이 없는 이번 이야기를 읽으며 등장인물들이 안개 속을 걷듯이 혼란스러워 하는 장면들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각자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른 개성이 강한 성격을 가진 탓에 예언의 소리가 그들로부터 멀어져가는 메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언 속 세마리의 고양이가 다음 편에서 또 어떠한 활약을 하며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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