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림포스 여신 스쿨 20 - 칼리오페의 고민 ㅣ 올림포스 여신 스쿨 20
조앤 호럽 외 지음, 싹이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평점 :
영미권 초등학교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많다는 책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의 주인공 칼리오페는 첫째언니 우라니아의 권유로 올림포스 학교로 전학을 왔다. 언니를 믿고 의지했에 조언을 받아들여 새로운 곳으로 온 칼리오페가 용기있는 소녀라고 생각되었다. 그녀는 마음이 따뜻한 주변 사람들 덕분에 낯설고 새로운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그녀는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에 주변 친구들의 끊임없는 부탁을 들어주기도하는 착한 아이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여덟명이나 되는 언니들이 칼리오페에게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언니들과의 음악 연습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는 부분에서 그녀의 생각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언니들의 관심과 조언이 그녀에게 참견과 잔소리로 여겨진다는 부분에서는 칼리오페의 감정에 공감이 되었다. 또 언니들이 많은 칼리오페가 혼자만의 방을 갖기 원했지만 정작 외로움을 느끼며 룸메이트를 찾는 장면에서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그동안 무서운 존재로 알고있었던 메두사의 새로운 모습이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자신의 머리에 있는 열두 마리 뱀들의 이름을 칼리오페에게 하나씩 소개하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리고 수동적인줄 알았던 칼리오페가 의외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극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도 하고 좌절도 하지만 주어진 현실에서 용기있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칼리오페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