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 - 존중하기 같이쑥쑥 가치학교
조영경 지음, 시은경 그림 / 키즈프렌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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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귈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마법이라니 말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거려요. 이렇게 쉽고 간단한 마법같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이 책의 작가 조영경님은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존중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다가올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두가지 이야기를 통해 존중이 무엇인지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는 <겁쟁이 달팽이와 받아쓰기 30점>이라는 첫번째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표현해서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며 흥미롭게 읽었어요. 특히 이야기의 주인공들의 특징은 제목에 그대로 잘 묻어있어서 이것 또한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달팽이처럼 느리고 겁이 많아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선우는 늘 받아쓰기 시험에서 백점을 받아요. 반면 준기는 받아쓰기 시험에서 30점을 맞으며 자신없어 하지만 달리기면 달리기, 피구면 피구를 잘하는 운동신경이 좋은 친구예요. 처음에 선우와 준기는 서로의 약점을 놀리며 티격태격 다투며 지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의 진심을 표현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둘도없는 친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저를 미소짓게 만들었답니다. 나와 다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주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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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주인 - 진짜 보물을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3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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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물을 찾아라'라는 이 책의 부제를 보니 제목의 지도는 보물지도가 틀림없을 것 같아요. 시리즈로 출간되는 이번 책에서 주인공 잠뜰의 직업은 역사 고고학 교수예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하나같이 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멋진 외모와 예리한 눈빛을 갖고있어서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폭스로드 대학의 잠뜰 교수는 우연히 자신의 연구실 책상 아래에서 빛바랜 종이를 발견해요. 손바닥만한 크기로 찢겨있는 질긴 질감의 종이가 지도 조각이라는 것을 알게된 잠뜰은 지도에 적힌 레이더스라는 서명을 보고 깜짝 놀라요. 1700년대에 활동한 전설적인 해군 제독으로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레이더스는 귀중한 유물을 모았던 수집가로도 유명했기에 잠뜰을 비롯한 역사 고고학자와 도굴꾼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잠뜰이 주운 지도 조각이 어떤 귀중한 보물을 담고있을지 무척 궁금했어요.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문가 수준의 필적 감정을 배웠던 잠뜰로 인해 진짜 레이더스 제독의 지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무척 기대되었어요.


 제일 중요한 부분이 찢겨 있기에 나머지 지도 조각을 찾기위해 잠뜰은 신문광고를 내요. 광고에 낸 약속된 날 네명의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전개되는 일들이 흥미진진해서 저희 아이와 저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책의 초반에 이렇게 귀중한 지도 조각이 왜 잠뜰의 연구실 바닥에서 발견되었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그 이유가 담긴 흥미로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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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여신 스쿨 20 - 칼리오페의 고민 올림포스 여신 스쿨 20
조앤 호럽 외 지음, 싹이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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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초등학교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많다는 책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의 주인공 칼리오페는 첫째언니 우라니아의 권유로 올림포스 학교로 전학을 왔다. 언니를 믿고 의지했에 조언을 받아들여 새로운 곳으로 온 칼리오페가 용기있는 소녀라고 생각되었다. 그녀는 마음이 따뜻한 주변 사람들 덕분에 낯설고 새로운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그녀는 언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에 주변 친구들의 끊임없는 부탁을 들어주기도하는 착한 아이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여덟명이나 되는 언니들이 칼리오페에게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언니들과의 음악 연습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는 부분에서 그녀의 생각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언니들의 관심과 조언이 그녀에게 참견과 잔소리로 여겨진다는 부분에서는 칼리오페의 감정에 공감이 되었다. 또 언니들이 많은 칼리오페가 혼자만의 방을 갖기 원했지만 정작 외로움을 느끼며 룸메이트를 찾는 장면에서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그동안 무서운 존재로 알고있었던 메두사의 새로운 모습이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자신의 머리에 있는 열두 마리 뱀들의 이름을 칼리오페에게 하나씩 소개하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리고 수동적인줄 알았던 칼리오페가 의외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극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도 하고 좌절도 하지만 주어진 현실에서 용기있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칼리오페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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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법칙 고래동화마을 14
김희철 지음, 우지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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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동물이든 각자 자신들이 머물러 살아가는 곳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반달곰과 까막곰은 반년동안 야생 적응 훈련을 마치고 지리산에 방사된다. 이 부분을 읽고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다가 단지 6개월의 훈련만 받고 야생으로 보내도 괜찮은걸까, 그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반달곰과 까막곰은 사서곰과 아들 뚱딴이를 만나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씩씩하게 이어간다. 자신들이 머무는 숲이 도서관이라면서 스스로를 사서라고 부르는 사서곰, 사람들의 손에 길들여져 있는 곰은 문맹, 야생성을 갖고 살아가는 곰을 문명이라고 지칭하는 이 책에서의 표현이 독특하고 신선했다. 곱씹어 볼수록 이러한 표현이 곰의 입장에서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달곰과 까막곰이 사서곰과 뚱딴이에게 위험한 덫과 올가미를 피하거나 먹이를 찾는 등 야생의 생존 방식들을 배우면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덕분에 야생 동물입장에서 그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야생동물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이 배려하고 존중해주어야한다는 것과 동물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다. 지구상에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가 살고있다. 인류가 좀 더 야생 동물들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삶을 보존하려한다면 각자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게하는 반달가슴곰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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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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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큼지막한 제목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해보인다는 인상을 준다.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기는 하지만 선명하지 않은 글자들과 눈부시게 빛나지만 곧 녹아 사라져버릴 얼음등이 예측 불가능한 우리의 삶을 연상케했다. 어두운 표정의 한 남자의 얼굴이 이 책에서 전개될 내용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예측하게 만들었고 그로인해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 책은 지오와 석주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먼저 고등학교 친구 석주로부터 만나자는 갑작스런 메일을 받고 모교였던 충북 영동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지오는 반가움보다 궁금한 마음이 더 크다. 지오와 석주와의 사이가 그리 가깝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둘의 만남에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지오는 현재, 석주는 과거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의과대학에 진학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등학생 석주의 모습이 친숙하게 느껴졌다. 같은 기숙 고등학교에 머물면서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든 지오와 석주의 사이가 멀고도 가깝다는 것을 책을 읽고나니 느껴졌다. 석주와 은설이 어설프게 속마음 표현하는 것이 답답하게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것이 십대의 방식이고 첫사랑에 대한 설레임과 순수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부모의 역할은 자식의 선택을 믿고 응원해주는 것이라는 문장이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석주와 은설 그리고 지오가 온전히 자신의 삶을 누리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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