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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소녀 강원미
윤주성 지음, 국민지 그림 / 머스트비 / 2022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머스트비 출판사의 <유도소녀 강원미> 예요~

책표지에 보이는 우람한 체격의 씩씩한 소녀가 이 책의 주인공 강원미예요. 열세살 초등학교 6학년인 원미는 꾸준하게 발레를 해온 갸날프고 호리호리한 은지랑 단짝 친구예요. 튼실한 원미와 가녀린 은지를 보고 같은반 친구 태균이가 만화영화 라이온 킹에 나오는 품바와 티몬같다고 놀렸을 때 저는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왔어요. 그렇다고 원미는 기가죽을 성격이 아니예요. 오히려 의기양양하게 태균이를 혼내주는 원미의 당당한 모습이 제 눈에는 대견해보였어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타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는 원미의 자존감을 본받고 싶었어요.

원미는 우연하게 본 청명오빠를 좋아하게 되요. 첫눈에 반한 청명오빠를 따라 유도장에 다니며 유도를 배우게 된 원미의 열정에 감탄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원미에 대한 청명오빠의 진짜 마음을 알게되면서 상처를 받은 원미가 안쓰러웠어요. 이 일로 좋아하던 유도도 그만두려했지만 다시 훌훌 털어버리고 유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원미의 이야기에 박수가 절로 나왔어요. 이 책에는 원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친구 은지의 성장이야기도 함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랜만에 유쾌한 책을 읽어서 웃음이 빵빵 터졌어요.

"우리가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도 바르게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건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니까."
"누군가 그랬다. 친구란, 진흙탕에 가지 말라고 만류하는 게 아니라 같이 진흙탕에 빠져 주는 거라고."
라는 친구 은지에 대한 원미의 깊은 우정도 느낄 수 있어서 저는 순수했던 초등학생이 된 듯 했어요.
씩씩하고 유쾌한 <유도소녀 강원미>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