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 - 석혜원 선생님이 들려주는 지구촌 경제 이야기, 개정증보판
석혜원 지음, 고상미 그림 / 다섯수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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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6년에 처음 나왔다. 16년이 지난 올해 개정증보판으로 발행되었다고 하니 사뭇 기대되었다. 11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4장 '실크로드에서 신용장까지'라는 제목으로 된 무역에 대한 설명을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의 부제가 지구촌 경제 이야기이다. 나라와 나라를 마을이라고 칭할정도로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각 나라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나 물건 등을 사고파는 일에 대한 설명과 이유를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어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적절한 예시를 통한 간략한 설명이 이것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 과거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의 무역이야기를 읽으며 실크로드의 뜻과 함께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역을 통해 얻는 이익이 과거에는 컸다고하는 설명이 아이에게는 유익했다고 한다. 또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을 수 있는 무역을 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우리의 삶의 변화를 예측해보도록 하는 페이지도 흥미로웠다고 한다. 무역해오던 물건이 없으면 없는 대로 우리의 삶이 유지가 되지는 않을 것임이 틀림없다. 이미 우리의 생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무역이라는 거래가 새삼 중요하게 느껴졌다. 제 11장 하나가 된 세계시장을 읽고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된 지구촌에 대해 아이는 알게되었다. 자원뿐만 아니라 정보도 서로 나누는 하나의 시장을 통한 세계화에 대한 글을 읽으며 자본과 기술력의 차이에 따라 선진국의 힘이 커지면서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격차가 심하다는 사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초등학생들이 알아야하는 경제에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담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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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
이곤 지음 / 종이로만든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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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는 뜻의 비꽃이라라는 단어를 난생 처음 알게되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제목을 읽고 다시 한번 깨달았다. 책표지에서 여러 종이 뭉치를 안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한 소녀의 모습이 평화로워보이기도 하고 배경과 어울리게 몽환적인 느낌도 준다. 만화로 되어있는 이 책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배경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짧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눈으로 본 장면은 자세하고 섬세하게 그림으로 그려내는 능력을 갖고있는 소녀 김애정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러한 능력을 활용하여 독립운동을 하고자 경성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애정은 우연히 다카하시 세이지라는 중요한 인물과 마주하게 된다. 접선지에서 독립투사들과 비밀리에 만나 독립운동을 참여하려 하지만 애정은 그들에게 거부당한다. 하지만 기존의 독립투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애정의 열정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녀의 그림 실력에 한 번 더 놀랐다. 독립투사들과 함께 활약하는 그녀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나를 긴장시켰다. 편안한 현실의 삶을 선택하기보다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그녀의 희생이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가 만약 애정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상상해보기도 했다. 이 책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남성이다. 눈썰미가 부족한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 각각 등장인물들, 특히 독립투사들의 특징을 살려 서로 다르게 그렸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슷한 이미지의 독립투사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이 사람이 그 사람같고, 그 사람이 이 사람인 것 같아서 헷갈리기도 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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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7 - 수상한 운동회 암호 클럽 17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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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암호클럽 17 수상한 운동회> 예요.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암호로 가득찬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고 있어요. 특히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한자 암호, 지문자, 모스 부호, 외계어 암호 등 여러가지 유형의 암호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어요. 이것이 이 책의 많은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손가락을 이용해 대화하는 지문자를 배워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들으니 저도 한번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이번에는 암호클럽 아이들이 다니는 버클리 중학교에서 학교 올림픽이 열려요. 콩 주머니 농구, 거대볼링, 옷 껴입기 등 재미있는 종목으로 슈퍼 스파이 클럽과 대결을 하는 암호클럽의 열정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졌어요.


하지만 암호클럽 회원 중 하나인 코디가 후원자가 전해준 여러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상자 바깥에 적힌 깨알같이 작은 글자를 발견해요. 운동회에 사용할 물품들을 정리하던 코디와 마리아 등 암호클럽 아이들이 의아해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궁금증이 생겼어요. 게다가 코디가 체육관에서 발견한 티셔츠 상자에도 똑같은 글자가 적혀있어요. 이러한 의문을 뒤로 하고 경기에 참여한 암호클럽은 승부 조작 의심을 받게 되요.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흥미로운 암호가 가득하고 깜짝 놀랄만한 결말이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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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혼나는 방법 바우솔 작은 어린이 44
서석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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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더 잘 혼나는 방법>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 성현이는 아침마다 '오분만~'이라고 외쳐요. 잠을 깨우려는 엄마와 오분만 더 자겠다는 성현이의 실랑이가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아침의 오분이 엄마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또 시작되요. 게임도 '오분만'거리며 계속하는 성현이에게 화내는 엄마의 모습에 저는 공감이 갔어요. 


성현이와 달리 동생 성은이는 부모님께 예쁨받는 행동만 골라서해요. 그래서 성현이는 성은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이런 남매의 모습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졌어요. 성은이가 부모님께 칭찬을 받을 때 마다 성현이의 마음 속에 부글부글 화가 끓어올라요. 결국 성현이 마음 속에 부글이가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나니까 칭찬받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며 성현이에게 말을 걸어요. 그러면서 더 잘 혼나는 방법을 찾으라고 성현이에게 속삭여요. 


성현이의 화나는 마음을 부글이라는 인물로 표현한 작가의 기발함에 저는 감탄했어요. 성현이는 부글이 말대로 행동하게 될까요? 부글이는 언제까지 성현이 마음 속에 있게 될까요? 부글이와 보글이가 성현이 마음 속에 등장하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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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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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이예요.


이 책의 저자인 웬디 미첼은 2014년에 조기 발병 치매를 진단받았다고 해요. 그당시 그녀의 나이가 58세였다고 하니 자신의 병명에 받았을 충격이 아주 컸을거라고 예상되요. 사회나 병원으로부터 도움을 받고자했던 그녀는 그곳 역시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한번 더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이러한 현실에 주저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사람들에게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일에 앞장섰다는 것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병명으로 슬퍼하며 우울한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타인에게 치매 진단 이후에도 삶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배려심 많은 그녀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6장으로 나뉜 이 책에서 저는 제 4장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인상깊게 읽었어요. 파도와 싸우려고 하면 물에 빠져 죽을 것이기에 나는 파도를 타기로 했다는 문장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순응해야한다고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제 4장 속의 여러가지 환경 중 걷기에 대한 부분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도심의 바쁜 삶 속에서 나는 하루동안 얼마나 걷고있는지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이 책의 저자는 치매 진단을 받고 걸으며 돌아다니는 시간을 '마음챙김'의 순간이라고 표현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운동만하고자 얼마나 멀리, 더 많이, 더 오래 걷기보다는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계절을 느끼면서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면서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걷게된다면 매번 똑같은 길도 절대 질리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갔어요. 저자가 여러 단체로부터 치매 친화적으로 설계되었다고하는 건물에 대한 의견을 요구하는 요청을 받아 여러 조언했다는 부분은 흥미로웠어요. 직접 건물을 돌아다니며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저자의 경험담에서 그녀의 열정이 느껴졌어요. 치매 진단을 받았더라도 현재에 집중하라는 등의 여러 메세지가 담겨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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