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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평점 :
네 살 아이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면, 그 가족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수잰 레드펀의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 맘 페이 마틴과 막내딸 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할리우드 가족 드라마다.
우연한 계기로 네 살 몰리가 아역 스타가 되면서 가족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돈과 명성을 얻게 되지만, 그와 함께 오디션과 촬영장, 팬과 파파라치, 루머와 스캔들이 일상으로 들어온다.
이 소설의 핵심은 ‘유명해진다는 것은 무엇을 대가로 요구하는가’에 있다.
몰리가 감당해야 하는 촬영은 네 살 아이에게 지나친 인내와 집중력을 요구한다. 사람들에게 항상 밝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야 하고, 사실이 아닌 소문조차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세계에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유명세의 대가는 몰리에게만 돌아가지 않는다. 한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의 일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부모와 형제의 삶까지 달라진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부터 오히려 평범했던 가족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화려한 셀러브리티의 세계와 그 뒤에 존재하는 잔혹한 현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의 성공과 아이의 삶 사이에서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세계에서는 연민 따위는 없어요. 먹느냐 먹히느냐 둘 중 하나에요.”
“소문만으로 사람은 망가질 수 있다.”
"마치 세트장이 태양이고, 세상의 나머지 모든 것은 그 궤도에 갇힌 별가루로 전락한 것만 같다. 언제나 거기 있고 광활하지만 우리 삶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어 버린것처럼."
추천 대상
할리우드와 셀러브리티의 이면이 궁금한 사람, 아역 스타와 유명세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룬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 빠른 전개의 가족 드라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감사히 서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