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에는 잃어야 얻는다 - 흔들리는 영혼을 위한 카를 융의 말
칼 구스타프 융 지음, 변지영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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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정신분석과 심층심리학의 대가. 카를 융의 여러 저작서 에서 엄선한 이야기들이다.

삼십대 후반 또는 사십대에 우리는 알 수 없는 상실감, 공허함이 밀려온다. 삶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모습들이 튀어나오거나, 정작 삶에서 내가 결정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럴 때 융은 가장 좋은 조언자이다. 과연 나 자신으로 살고 있는가? 그가 제시하는 치유는 ‘자기self’이다.

 

융은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내부에 존재하며 직접적으로 경험되는 것. 내면 세계의 미지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바로 ‘무의식’이다. 무의식의 과정은 의식과 상호 보완적이다. 의식과 무의식이 서로를 보완하여 ‘자기’라는 전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무의식의 창조 활동의 근원은 ‘꿈’이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무의식적인 환상이 존재할 때에는 꿈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이러한 환상이 의식화 되면 꿈의 성격이 변하며 점차 약해지고 빈도가 줄어든다. 또한 꿈은 그 사람 내면의 진실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상황을 바로잡아준다. 우리에게 부족한 자료를 보충해줌으로써 환자의 태도를 나아지게 한다. 이것이 바로 심리치료에 꿈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콤플렉스의 기원은 트라우마, 곧 정신의 일부를 분리시키는 정서적 충격이나 그와 비슷한 것이다. 콤플렉스가 시작되면 자유는 끝난다. 콤플렉스는 가장 깊은 본질이 파악되지 않는 정신적 작용이기 때문이다. 콤플렉스는 오직 그것을 온전히 경험하고 살아낼 때만 진정으로 극복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콤플렉스 때문에 멀리했던 것을 우리 자신에게로 끌어당겨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셔야 한다.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잘못에 관심을 두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뿐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잘못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은 오직 자신의 과오에서 배울 뿐이다. 그는 스스로 이렇게 묻는다. ‘나는 누구이길래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가?’”

 

“조금만 덜 위선적이고 자기 자신을 조금 더 관대하게 받아들인다면 타인에 대한 존중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자신의 본성에 가하는 부당함과 억압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더퀘스트에서 책을 제공 받아 감사히 서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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