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우리 낙원에서 만나자

하태완 작가는 공감과 위로로 독자들에게 속삭이듯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작가의 문장은 우리를 보듬는 말로 가득하며 삶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 작가는 ‘사랑‘을 강조 한다. 책의 짧은
산문, 김정이 절절이 묻어 나는 운문, 사정적인 글들에서 비로소
우리는 각자의 ’낙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여름’을 매우 좋아한다. 온 세상이 주는 ‘초록의 아름다움’
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다른 초록을 정성 들여 눈에 담고, 수천의
다정한 생명이 동시에 자신을 휘감는 여름을 사랑한다. 초록과 
여름이 내뿜는 특유의 눅눅함에서 작가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 몸은 흠뻑 젖고 여름이 줄기 차게 쏟아지지만 작가에게는
무겁지 않은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인생이란 아무도 정의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
     이다. 매 순간이 기회이자 선물이다. 돌이켜 보면 몹시 기뻐
     웃던 날들도 적지 않은데, 어떤 순간을 회상할 때, 행복보다
     슬픔을 우선으로 여기는 여겨 크기를 부풀리는 우리의 슬픈
     본능이 있다. 그렇기에 포기,방황,도망도 모두 우리 스스로 만든
     불안의 부산물이다. 어쩔 수 없는 우울과 걱정은 안고 가되, 
     높은 파도가 아닌 적당한 진동으로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가능한 성실하게 먼 미래
     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무력해지기 십상이다. 어렵더라도 
     지금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깊숙이 머무르며, 사랑으로 삶을 대하는 사람으로 익어가야 
    한다. 내가 사랑이라 여기는 가볍지만 만만하지 않고, 무겁지만
    어렵지 않은 것들과 오순도순 시간을 만끽하면서 말이다.

🚕 삶이란 결국 내가 시작해서 나만이 끝낼 수 있기에
      단지 내가 운전하는 택시처럼.
      오가는 손님에 아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내가 그렇듯 그들도 나름의 여정이 바삐 간 것일 테니.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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