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독재와 계엄령의 시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조국에서의 계속된 점령,전쟁,분열의 상처를 표현한다. 또한 역사와 사회가 개인에게 남기는 상처를 치유하는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민자이다. 고국을 떠난 이들에게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소설 속 인물들은 한반도의 비극과 미국 이민자들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아픔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디아스포라: 고국을 떠나 타국으로 이주한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 시대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증오를 품으면 네가 변해. 지금 네가 그 사람들을 증오 하는 건 네 증오를 모두 고스란히 돌려 받으려는 거야. 네가 품은 증오여도 그 증오는 더 이상 네 것이 아니니깐.” 엘리 @ellelit2020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히 서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