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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평점 :
<단독자> 협찬
고독이란 인간이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감정이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는 ‘고독’을 ‘단독’이라고 표현한다. 혼자서 행동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자신의 의지로 고독 속을 걷고 단독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고독은 혼자만의 상태이며 고독감은 혼자일 때의 기분이다. 고독감이란 녀석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조금의 틈만 보이면 비집고 들어온다. 고독감은 대개 기분에 따른 것이니, 자신만 느끼는 특별한 감정인 양 호들갑스럽게 여기지 않는 편이 낫다.
애정을 쏟을 대상이 생기면 그것을 중심으로 일상의 에너지가 순환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렇듯 최애나 덕후가 될 만한 무언가가 있으면 생활 전반에 변화가 생긴다. 주위에 친구가 없어도 외로운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고독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애를 ‘최애’하기를 권한다.
‘친한 친구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후쿠자와의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관계에 대한 부담도 줄고, 타인을 대할 때 저자세를 취할 것도 없이 지극히 보통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친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관계가 친구 사이에 미치지 못해도 괜찮다’ 고 생각하는 게 적당하다. 이런 사고 방식은 담백한 관계로 사람에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다.
“무엇으로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작가는 가장 먼저 ‘책’을 꼽는다. 책이야말로 ‘단독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한다. 작품을 읽는 사람은 그 열매의 숙성된 맛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연쇄작용 속에서 책을 읽는 사람은 고독감을 느끼지 않는다. 마음은 늘 저자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책 외에 가인들의 다양한 노래집. 그 속에서 자신의 마음에 딱 맞는 노래.
종교를 통한 의지,위로,용기.
우리 몸의 에너지를 순환시켜주는 운동.
이것들이 단독자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들이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만 온전히 그 자신일 수 있다. 그러므로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자라고 할 수 있다.”-쇼펜하우어
이 책은 출판사 rhkorea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