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과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기록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자 수단이다.
기록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종합하는 과정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모든 것을 메모하면서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정리해 남기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맥락을 파악하고 핵심 포인트가 되는 부분의 키워드 위주를 요약하는 것이다. 요약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기화'에 숙련될 수 있도록 연습하자. 키워드 위주로 요약하는 기법은 자기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내가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는 자기만의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후 키워드 사이의 빈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게 자기화의 핵심이다. 기록의 핵심은 간단하다. 제일 유용한 것을 골라서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해당 기록이 가치 있는 것인지 평가한 다음 어떤 기록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선택한다.
나는 누구인가. 여태까지 살아온 내가 바로 나다. 현재의 나를 만드는 건 과거에 내가 했던 행동들이다. 기록은 과거의 반성이자 현재의 발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짐이다. 기록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