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의 함정 - 2030 여성을 위한 워크 라이프 밸런스
우에다 히사노 지음, 민혜홍 옮김 / 토파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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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가 쓴 책인줄 알았는데 일본 작가의 이름을 보고 ’어라 내용이 한국의 현실과 좀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동양권에 있는 국가라서 그런지 전혀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었다. 같은 유교문화권이라서 그런지 여성의 인권이나 지위가 많이 향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현실의 실상은 비슷한 것이었다

 

’일이냐 가정이냐’ ’일이냐 사랑이냐’’ 일이냐 육아냐 ’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할때는 많이 고민했던 문제이고 결혼을 하고 나서 일을 할때도 많이 고민했던 문제이고 임신을 하고 나서도 출산을 하고 나서도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민인 현실의 문제이다

책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20~30대 여성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들에 대해서 33가지 요점을 가지고 정리를 해 놓았는데 아주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갔다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게 함정에 빠진 여성들을 많이 보았고 나도 또한 많은 부분 함정에 빠졌던 것 같다

 

작가가 45살의 다양한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고 노련한 컨설턴트라서 그런지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콕콕 찝어 놓아서 이거 완전 내 애긴데 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책 표지에도 나오듯이 ’2030 여성을 위한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직장생활을 해본 여성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모든 일을 자기가 처리하고 능력보다 많은 일을 할려고 하는 진정한 수퍼우먼 증후군부터 사내의 숨은 보스 왕언니 증후군, 필요도 없는 자격증따기에 열중하는 공부마니아들의 자격증따기 증후군 같은 증상을 보이는 직장여성들은 정말 흔하게 볼 있는 것 같다

 

일과 삶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면 일에 매달리고 삶에서 일의 의미를 확대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삶속에서 일의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면서 윤택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20대 30대 여성들이 읽으면 많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인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증상이나 증후군은 33가지로 잘 요약을 해놓고 정확하게 콕콕 찝에 놓은것 같은데 그 증상에 따른 솔루션이랄까? 처방전이 조금 빈약한 느낌이다

어쩌면 33가지 증후군에 대한 요점정리보다는 그 증후군에 따른 처방이 더 절실한 내용일지도 모르는데 처방전이 있기는 있지만 조금 내용이 빈약하고 너무 뻔한 내용을 처방으로 내놓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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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 딸과 함께 읽는 미셸 오바마 이야기
데이비드 콜버트 지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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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 그리고 그의 반쪽 미셸 오바마 , 이 책은 오바마의 반쪽인 미국 최초로 흑인 퍼스트 레이디가 된 미셸 오바마의 이야기이다

 

오바마만큼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그녀의 삶도 만만치 않은 것이었고 흑인인데다가 여성이라는 핸디캡까지 겹쳐서 더 열심히 살아야 했던 그리고 오바마를 대통령에 당선되게 하기 위해 같이 노력했던 이야기들이 위인전이나 어른을 위한 동화책처럼 읽히기 쉽게 쓰여있다

항상 공식석상에서 멋진 패션으로 (키도 크고 몸매도 훌륭해서 그런지) 유명한 그녀이지만 그녀 또한 명문대를 나오고 전문직 여성으로써 당당하게 시대의 최고의 여성 롤모델로써 자리잡기 까지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 삶이 그려져있다

보수적인 프린스턴에 당당하게 입학해서 졸업후에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연봉이 대단한 일류 법률회사의 유망한 사원으로 취업했고 나중엔 연봉보다는 더 의미있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공 복지 분야에 뛰어들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진정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분명히 알고 자신있게 해쳐나가는 그녀는 오바마 못지 않게 그녀 인생 자체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오바마의 선거 켐페인 문구의 증인같이 느껴진다

 

흑인 노예의 후손인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오빠와의 경쟁심 때문에 오빠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오빠가 다니던 학교인 영재학교에 따라 진학한 것이나 프린스턴 대학에 오빠를 따라 진학한 것이나 그녀의 삶에 그녀의 오빠와 가족이 미친 영향은 그녀의 삶을 항상 도전하고 경쟁하는 삶으로 만들어서 더 발전하게 해주었다

비록 노예의 후손이라고는 하지만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고 있던 부모님 덕분에 미셸은 오빠와 함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흑인이나 소수민족도 배우고 교육받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교육 받은 것을 자신만이 누리는 특권으로 생각하지 않고 높은 연봉과 안정된 삶이 보장된 좋은 직장인 일류법률회사에서 일하다가도 보다 더 높은 가치의 삶을 찾아서 지역사회 운동이나

공공복지 운동에 비록 연봉은 적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도 아니지만 자신의 뜻에 따라 헌신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책의 제목처럼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흑인이라는 편견과 여성이라는 굴레를 스스로 능력과 노력으로써 해쳐나가는 미셸의 모습은 전 세계 여성들의 멋진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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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조셉 L. 바다라코 주니어 지음, 고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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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오늘날 한국과 같이 강력하고 힘을 규합해줄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리더의 길은 무엇일까? 과연 리더들은 어떤 길을 선택하고 따라가게 될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작가는 조셉L. 바다라코 주니어 라는 사람인데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세인트 루이스 대학과 하버드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MBA를 취득한 완전 똑똑한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한편의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실제로 시도했던 방법대로 소설속의 인물을 파악함으로써 리더의 자세와 필요한 덕목을 찾아가면서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을 그대로 정리해서 책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에는 모두 8개의 소설이 소개되고 각 소설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덕목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 있다

각 소설마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리더의 덕목을 찾고 리더의 길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아서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F.스콧 피트제럴드의 [마지막 쇼군의 사랑], 로버트 볼트의 [사계절의 사나이] 등 유명한 소설과 희극에서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서 리더의 길을 모색하게 해준다

 

성공으로 가는 좋은 꿈을 가지고 있는가?

리더의 윤리적 나침판은 어떠한가? 적절한 역활모델을 가지고 있는가?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가? 원칙과 현실의 조화는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가? 등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할 자질과 현실에서 부딪치게 되는 리더의 숙제들에 대해서 각 장마다 소설 속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가면서 그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리더나 사회적 강자가 되는 방법 , 직장생활을 잘 하는 방법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이렇게 하라 , 저렇게 하라 하는 식의 단답 제시형의 책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는 요즘인데 익숙한 문학속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생각하게 만들고 그들과 함께 리더의 길, 리더의 덕목을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 같아서 아주 신선하고 좋았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소설중에 안 읽어본 책도 있었는데 그 책들을 꼭 다시 읽어보고 나서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라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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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의 왕실사 - 베개 밑에서 발견한 뜻밖의 역사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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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왠지 재밌을 것 같았다. 불륜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은데 더구나 왕실에서 일어난 불륜이야기라니......

 

이 책에는 6가지 불륜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그 중에 3가지는 고려이야기 나머지 3가지는 조선시대의 이야기이다

 

지금 한창 TV에 방영중인 천추태후의 이야기가 맨 처음 나오고 분량도 제일 많이 할애하고 있는데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내용은 잘 몰랐지만 글을 읽고나서 생각해보니까 불륜도 시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의 많은 역사가 조선시대의 유교적 관점에서 다루어 지는 점을 생각해 볼때 더 그러하다

그 시대에는 여성의 권리와 위치가 평등했고, 더 거슬러 삼국시대에는 여왕도 있었던 만큼 여성의 권리와 욕망과 본능이 더 존중되고 당연시 되었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왕실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는 결혼을 통한 권력의 유지나

유대가 흔한일이었기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한 천추태후의 경우

남편을 잃고 나서 나중에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재혼이나 여자의 재가를 인정했던 그 시대의 시선으로 볼때 과연 불륜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한다

 

그리고 희대의 폭군이었던 연산군에 대한 이야기를 조선시대부분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데 연산군에 대한 에피소드는 워낙 많이 알려져있고 또 그 잔인하고 다양한 악행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서 그런지 다시 한번 대단한 탕아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왠지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하나의 에피소드 뒤에는 작가가 직접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묻혀있는 묘지를 찾아가는 기행문을 썼는데 그 기행문을 읽는 재미도 톡톡하다

작가의 시선으로 그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눈고 마음을 교류하는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역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누구도 찾지 않는 거기 주변에 늘 사는 사람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묘지 하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기여이 찾아내어 비문을 해석하고 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조선의 최초의 세자빈이었던 유씨와 내시 이만의 간통 이야기도 흥미진진했고, 그렇게 절세미인이었다는 숙창원비의 이야기도 재밌었다. 작가의 말대로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불륜을 돌아봄으로써 오늘의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자 했는데 왠지 사람이란 높은 자리에 있던 낮은 자리에 있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던 본능과 욕망의 유혹앞에서 늘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연민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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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보이는 신 금융상식
농협경제연구소 엮음 / 새빛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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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부터 미국의 주택대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전세계의 금융위기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엄청나게 큰 절대 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투자은행들이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또 어떤 은행들은 파산을 하게 되면서 사태를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전세계경제를 뒤흔드는 미국의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발 경제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하여 실업율이 증가되고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되었다

 

작년부터 뉴스에 경제에 관련된 보도는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다른 경제안정정책이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요새는 듣도보도 못한 전문가들의 논문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전문용어들이 뉴스에도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이라든지, 펀드라든지, CMA, MMF 통장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법 하지만 요즘 은행에 가보면 신용 파생 상품과 주가연동상품 그리고 채권 신용스왑 연계상품 등 정말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어서 정말 공부하지 않고는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와 수익률을 얻기 힘든 실정이다

 

이 책은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또는 경제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쉽게 예문을 들어가면서 설명해 놓아 아주 쉽게 읽고 그 내용과 용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아서 정말 도움이 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유럽중앙은행이나, 통화스왑, 금융안정화정책 스트레스 테스트, 외환보유액 부실자산구제계획 등 뉴스에 자주 나오는 내용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 매매, 트리플위칭데이, 주식워런트 증권 등 일반적인 주식용어들은 물론이고, 콜금리, 키코, 통화스왑, 외평채, 변액보험 등 기본적인 경제용어들을 가나다 순으로 잘 정리 해 놓아 나중에 찾아보기도 쉽게 해 놓았다

자주 들어서 대략적인 용어의 뜻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웠던 단어들을 일목요연하게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이 되어있고 관련 용어들은 따로 주석을 달아 설명을 해 놓은 부분도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요즘같이 빠르게 경제가 돌아가는 세상에서 정말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제신문을 한달치 정도는 정독을 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이제 경제신문을 읽거나 뉴스를 볼때도 어려운 용어가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경제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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