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천천히 차오르던 물이 나중에는 모두의 삶을 위기에 빠트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무시하면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읽으면서 지구의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극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이 사라져가고 여름은 더 더워지고 있지요. 북극의 빙하는 녹아내리고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하여 벌레떼들로 뒤덮인다거나 하는 일도 빈번해졌습니다. 이렇게 지구는 작은 신호들을 계속 보내주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는 가속되어 갈뿐입니다. 이 책에서는 해결책으로 '모두가 함께'라는 것을 내세윘는데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지구에 사는 모두가 조금씩만이라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육류 소비도 줄이는 등의 노력을 다같이 한다면 분명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이 차오르는 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지구가 보내는 작은 신호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그림이 담긴 책이지만 묵직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