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 99% 양육자가 모르는 알파 세대의 가상 세계 성(性) 이야기 메타버스 성교육
이석원.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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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책을 읽으면서 진짜 분노가 치밀었다.

어디서 본 글인데....

악인은 생각보다 꼼꼼하고 부지런 하다는 말...

나는 지금 메타버스가 뭔지도 아리까리 한 상황인데...

악인들은 쓸데없이 부지런해서 메타버스에 이미 잠입(?)하여 애들을 상대로 성착취를 하고 있다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한편 열네살인 한 여학생은 수영장을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마주친 한 남성 아바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결국 이여학생은 이런 성폭력을 견디지 못해 계정을 잠시 탈퇴했다. 하지만 결국 양육자에게는 말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제페토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데 이런 말을 하면 아예 하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이렇듯 아바타 간 성폭력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아바타 간의 성범죄는 현실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p.81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아바타는 자신과 동일시 되기 때문에 아바타가 성희롱, 폭력, 살인 등을 당하면 아이들은 현실과 똑같은 충격을 받는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바타가 성폭력을 당했던 아이가 충격을 받아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는 "주변에 있는 사람이 저를 만지고 해칠 것 같아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p.82

가상 세계는 단순히 가상 세계가 아니라 또 하나의 현실 세계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A 군은 메타버스 아바타로 만난 B씨와 친분을 쌓아갔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B씨는 A군에게 실제로 친해지자고 하며 메신저로 옮겨 성적 대화를 주고 받았다. 둘은 점점 친해졌고, B씨는 직접 A군을 만나 성폭력까지 저질렀다.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만나 실제 현실에서까지 성범죄가 일어난 것이다. p.82

현재 우리 아이들은 5G 속도로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성을 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양육자, 어른은 어떤가? 아직 2G 속도다. 아이들이 주로 하는 로블록스, 제페토, 이프랜드, 게더타운이 뭔지조차 모른다. p.95

세상에서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성교육 선생님은 누굴까? 바로 '준비 된 양육자'다. 양육자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개념과 가치관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p.98

책의 3장에는 우리 아이가 얼마나 사이버 세계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은지, 그에 대한 양육자의 태도는 올바른지, 점검 할 수 있는 각종 체크리스트 들이 있다.

내가 얼마나 사이버 세계에 오픈 마인드인지, 성관념이 제대로 잡힌 사람인지, 아이를 제대로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체크해볼 수 있다.





체크리스트 작성 후 느낀 점을 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분별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

너무 두려워하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부터 양육자가 먼저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공부하고 연습하는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어리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에서도 부적절한 요소들은 넘쳐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에서 부적절한게 있다면 양육자가 먼저 캐치해서 아이에게 물어보고 이야기 나누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p.160

얼마 전에는 제페토에서 한 아바타가 딸에게 접근해 '나랑 비밀놀이할래?' 하며 성적인 말을 했습니다. 딸이 바로 이야기해줘서 제가 직접 들어가 혼쭐내주고 딸에게는 '많이 놀랐지? 너의 잘못이 아니야. 아빠한테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위로해주었어요. 그 이후로 딸과 사이가 더 돈독해졌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저에게 이야기하겠대요. 저도 메타버스에서 이렇게 활동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메타버스 덕분에 딸과 친해지고 둘도 없는 사이가 되어 즐겁고 행복합니다. p. 177

지금 당장 아바타를 만들어라.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바타를 만들고 나서 메타버스 안에서 아이에게 성 지식 퀴즈를 내어 풀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려면 양육자가 그 길을 먼저 가서 오른쪽으로 건너와라 왼쪽으로 건너 와라 안내해줄 수 있는 것처럼

메타버스 원주민이 될 우리 아이들만 메타버스를 누리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경험해봐서 알려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언제든 닥칠 수 있는 가해자, 피해자 라고 생각하고 미리미리 교육을 시켜야 겠다는 또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엄마아빠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도서입니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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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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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가 버들도령 죽었을 때 슬퍼하지도 않고 그동안의 일이 오히려 꿈같아서 그러려니 했다는 대목에서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연이랑 버들도령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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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 초등 부모용 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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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책을 읽다 보니 개념연결 수학사전 시리즈(비아에듀)로 유명한 최수일 선생님의 책이었다! 그래서 본인 저서 중 초등대안교과서 [수학의 미래], [개념연결 연산의 발견]을 연관시키는 내용으로 예습 복습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주로 고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던 선생님이고 당시에는 회의감이 많이 드셨다고 한다. 아니 이걸 왜 모르지? 고등학생인데 이걸 모르면 어쩌자는 거지?? 해도 안되는 애들 데리고 무기력함을 느끼셨던 것 같다. 정년 은퇴 후 엄마들 대상 강연을 하다보니 초등수학 교재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때서야 그때의 그 무기력감이 어디에서 오는 지 알게되었다고 하셨다.

수학은 나선형 구조의 학문이라고 한다. 우물이라고 생각할 때 초등학생때까지는 이정도만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지만 초등 저학년에서 짚고 넘어갔던 개념 + 중학년에서 배우는 개념을 더해져서 고학년에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저학년에서 그래 이쯤이야 이정도 쯤이야 워낙 쉬우니까 대충 개념파악 못하고 정답만 맞추는 식으로 넘어갔으니 중학년 되면 벌써 어렵고 고학년 되면 일명 수포자 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연초에 서울대 나오신 유명 부부 강사님한테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본인들도 수능대비 고3대비만 했었는데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더 좋은 성적으로 갈 수 있었을 애들을 보면서 초등부모 대상으로 강연대상을 바꿨다고 한다. 중고등학생 부모님만 해도 이런 부모교육 안듣는다면서, 중고등학생 때는 학원 설명회 가기 바쁘시단다. 엄마표는 절대 안되고, 학원으로 다 돌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말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일명 엉덩이의 힘을 길러야 고등학생 때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초등학생 때 기초를 탄탄히 해야 그 위에 집을 지어도 금방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같은 맥락 인 것 같았다.



이 책의 포인트는 예습 -> 수업 -> 복습 -> 선생님놀이 -> 개념정리 -> 교과서 문제 풀기 -> 문제집 풀기 의 7단계로 공부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7단계 중에서 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선생님놀이" 이다. 영재발굴단 이런 프로그램에서도 선생님 놀이를 통해 청중이 엄마가 되었든, 동생이 되었든, 선생님 놀이를 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선생님놀이를 하면서 본인도 아는 것과 어설프게 아는 것이 정리가 되고, 아는 것은 한번 더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도움이 될 거고, 어설프게 아는 것은 다시 한번 공부해서 완벽한 선생님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개념정리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최수일의 수학교육연구소' 카페 - '개념학습 실천방' - '수학 개념정리 노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게끔 자료를 올려놓으셨다.

개념학습의 장점

  1. 개념적으로 공부하면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능력이 강해진다.

  2. 개념적으로 공부하면 응용능력이 생깁니다.

  3. 개념적으로 공부한 내용은 장기기억화 됩니다.

  4. 개념적으로 공부한 학생은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 지 결국엔 깨닫게 된다. `

저는 개념은 대충 잘 이해가 안되더라도 개념 밑의 문제를 풀면서 아 이게 이뜻인가.. 하면서 넘어가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지 못했고, 결국 수학의 그 큰 산을 넘지 못했나봅니다.

내 아이는 그러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학 사전도 사주고 했지만,

이게 책 읽듯이 읽어지면 좋으련만, 그냥 그때 그때 필요할 때 찾는 용도로만 쓰여도 좋겠지만 그냥 책꽂이 한 켠에 꽂혀 있습니다.

엄마인 저도 그 중요성을 몰라서 그랬던 것이겠지요~

내 아이는 그러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지금공부하는게수학맞습니까? 책을 정독하고 지금 하는 공부에 적용시켜야겠습니다.

부록으로 엄마들 궁금해하는 1. 영재교육에 대하여 / 2. QnA 77문항이 들어있어서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애매했던 그 고민들을 풀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서평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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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아이 마음을 읽는 부모
오민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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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본 책에서 그랬다.

아이에게서 엄마아빠가 롤모델이에요. 이런 말을 들으면 성공한 삶 아니겠냐고.

책 앞부분 프롤로그에 저자의 말이 있고,

남편과 3자녀의 추천사가 들어있다. 물론 엄마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아 쓴 글이겠지. 이런 추천사가 있었던가 싶었다.

일본에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단잉어라고 부른다. 이 물고기는 신기하게도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cm, 큰 수족관이나 호수에서 자라면 15~30cm 정도 자라고 강에 방류하면 90~120cm 정도 자라게 된다. 이렇듯 자라는 환경에 따라 물고기의 크기가 달라진다. 우리 아이들도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을 작은 어항에 가둬두고 커지기를 바라는 건 아닐까? 부모로서 교사로서 어떤 환경의 어른인가?'를 생각해본다. p.37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해민이의 그림이 내 눈에 띄었다. 검은색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색이라서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해민이가 힘든 일이 있나?', '집에 무슨 일이 있었나?' 그러나 내 생각에 단정짓지 않고 해민이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해민아, 선생님은 해민이가 도화지 전체를 검은색으로 색칠한 이요가 궁금해." 그러자 해민이는 지금 막 접어놓은 색종이 자동차를 붙이면서 밝게 대답했다. "아, 이거요? 제가 아침에 어린이집에 오면서 본 도로에요." "오 그래,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어른들이 미리 단정 짓거나 짐작하는 언어는 아이들의 생각을 확산시키는 데 방해가 된다. 해민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도로는 흰줄 몇개 그어진 것들 이외에는 검은색이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말로 뱉어 버리는 어른들을 간혹 접할 수가 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말을 내뱉으면 어떨까? 그런 말 중에 '마법의 언어'가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라고 하면 '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너만의 생각과 행동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p.87



해민이의 그림

우리 아이들은 어렸을 때 두뇌를 자극하는 놀이를 재미있게 했다. 아들만 셋인 우리집은 아파트 5층에 산다. 당연히 "뛰지 마라."라는 말이 쉬울 수 있는 환경이지만, 가능하면 부정적인 단어는 쓰지 않았다. 대신,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손가락으로 총을 만들어서 방문 뒤에 숨거나 벽 모퉁이에 숨어서 상대를 먼저 발견하면 목소리로 '빵' 하고 상대를 아웃시키는 '소리 없는 총싸움' 놀이를 개발해 저절로 숨을 죽이고 게임을 했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사방치기를 만들어서 전통놀이를 경험하며 신체의 조정력과 균형을 키워주는 놀이를 했다. 아이들은 놀이가 곧 교육이다.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법을 알려줘라

마리아 몬테소리

나는 성격상 직장에서 약간의 강박처럼 최선을 다한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수업 시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다가 아이들이 등원하면 종일 반 아이들과 함께하며 시간을 마무리할 때까지 열정적으로 지냈다. 마지막으로 교실 청소를 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매일의 일과였다. 그런데 막상 퇴근해서 집에 오면 세 아들과 또 다른 시작이 된다. 부모교육지도자과정을 공부하며 '괜찮아 아이들이 사이좋게 놀고 있어서 참 다행이다. 감사한 일이네'라고 깨닫게 됐다. 그래서 관점을 바꾸는 일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좋은 엄마와 훌륭한 교사가 목표였기에 내가 변할 기회를 찾았다. 그리고 '공부'라는 좋은 핑계로 나만의 시간을 만들었다. 미술치료, 다도교육, 몬테소리, 아동미술, 부모자녀대화법 등등의 지속적인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어려움에 부닥친 아이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힘도 되는 말이고, 난처하거나 곤란한 상황의 아이들에게는 따듯한 위로의 말이 되는 '괜찮아'를 적절한 상황에서 잘 사용한다면, 아이들은 이해를 받고 인정을 받으며 자신감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p.136

좋은 질문이 되기 위해 다음의 몇가지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1. 질문하고 나서 대답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는지?

2. 창의력을 자극하고 도전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3. 아이들이 대답에 가치를 부여하고 칭찬하고 있는지?

4. 간결하게 질문하는지?

5. 깊이 생각할 수 있는지? p.164

캐나다의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에서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22%는 너무 사소한 것이고, 4%는 우리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나머지 4% 만이 오로지 우리가 바꿀 수 있으니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문제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96%의 걱정거리는 쓸데없는 것이다. p.180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미술치료 심리치료의 첫 단계로 아이한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고 그 해석하는 법에 따라 아이의 심리상태를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유아들의 선생님으로 22년을 지낸 뒤, '미술'이라는 아이템으로 공방을 6년째 운영중인 작가가 그간의 경험을 살려 낸 책으로 책 중간중간 작가님이 추천해주는 주옥같은 도서들도 꼭 다 보고 싶다.

작가는 현재 제주도에서 공방을 운영중인데 가까이만 계시면 그 공방에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 ㅎㅎ

하지만 막상 집근처 미술학원도 못가는 건 이미 너무 바쁜 스케쥴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짬을 내서라도 미술수업을 시켜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어쨌든 손을 이용해서 하는 작업들이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공방의 아이들의 작품이 많이 실렸는데 흑백이라 좀 아쉬웠다. 칼라로 실렸으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아이들의 작품도 더 선명히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공방의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좋아한다 했다. 내가 창의력이 없어 미술시간을 극도로 싫어해서 아이랑 미술 도구, 미술 책 같은거 사고 번번히 묵혀만 뒀었는데 묵혀뒀던 도구들을 다시 한번 꺼내봐야겠다!



미술로 꼭 마음을 읽겠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많이 부대끼고 같이 놀이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되는 제목이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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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모든 순간이 소통이다
고명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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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린이집을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고1, 중2 아들의 엄마다. 어린이집 원장이니 수년간의 노하우로 아이들을 잘 키워내신 줄 알았는데 중이 제머리 못 깍는다고 내 아이가 되면 어려운 모양이다. 어린이집 케이스도 나오고 지인 케이스, 본인 케이스 까지 다양한 얘기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팰런 교수가 뇌 스캔 사진들을 연구 할 때 일이다. 그는 우연히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한다. 놀랍게도 그건 팰런 교수 자신의 뇌였다. 그리고 집안 역사를 살펴보던 중 조상 중에 악명 높은 살인마들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뇌를 연구하면서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은 이유를 발견해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릴 때 학대 경험만 없으면 괜찮다는 것이다. 부모와의 유대감, 가정환경, 출산 전 영향력 등의 폭력적 가정환경과 어머니와의 유대부족, 동년배의 영향, 출산 전 영향 등을 사이코 패스의 원인으로 밝혀냈다. p.148

성인아이를 말하면서 한 강연가는 이렇게 비유했다. 독화살에 맞았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화살을 빼고 치료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이 누가 쏘았는지에 집중하다 결국 독이 온몸에 퍼지는 걸 방치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대목이었다. 내 안에 자라고 있는 성인아이와 먼저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p.152

아랫입술을 깨물며 '쉬익~' 센바람 소리를 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 순간 아이는 말을 듣는다. 문제 행동을 멈추기도 한다. 훈육의 효과라고 잘못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공포감을 느낄 때 아이의 뇌는 순간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뇌가 작동하지 않아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p.168

부모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의무를 지닌 사람이다. 부모보다 약자인 자녀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말에 힘을 실어주자. 인정해주는 말에는 상대에 대한 애정과 배려와 관심이 듬뿍 묻어있다. 당연히 칭찬과 격려의 말이 뒤따르게 된다. 설령 비난의 말을 하는 실수를 범했더라도 인정의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p.202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하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는 마음 먹기에 따라, 생각하는 것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p.224

<매력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실천 방법 3가지>

  1. 추상적인 부사 "완전, 매우, 엄청, 진짜" 등을 빼고 말한다.

  2.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말로 바꿔 말한다. "아직도 여기야?" 보다는 "벌써 여기까지 왔네"라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자

  3. 상황과 대상에 따라서 호감이 가는 말투와 목소리 톤을 사용하도록 연습하자.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8가지 대화법>

  1. 격려하고 응원해라

  2. 따뜻하게 훈육해라

  3. 아이를 믿는 일인자가 되어라

  4. 인정 5, 비난 1의 비율을 지켜라

  5. 화를 조절하는 모범을 보여라

  6. 지나가는 말에도 마음을 담아라

  7.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를 없애라

  8. 일부러라도 긍정의 표현을 골라라



결론: 아이는 부모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 사랑할 수 있을 때 아낌없이 사랑하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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