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책을 읽으면서 진짜 분노가 치밀었다.
어디서 본 글인데....
악인은 생각보다 꼼꼼하고 부지런 하다는 말...
나는 지금 메타버스가 뭔지도 아리까리 한 상황인데...
악인들은 쓸데없이 부지런해서 메타버스에 이미 잠입(?)하여 애들을 상대로 성착취를 하고 있다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한편 열네살인 한 여학생은 수영장을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 마주친 한 남성 아바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결국 이여학생은 이런 성폭력을 견디지 못해 계정을 잠시 탈퇴했다. 하지만 결국 양육자에게는 말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제페토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데 이런 말을 하면 아예 하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이렇듯 아바타 간 성폭력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아바타 간의 성범죄는 현실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p.81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아바타는 자신과 동일시 되기 때문에 아바타가 성희롱, 폭력, 살인 등을 당하면 아이들은 현실과 똑같은 충격을 받는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바타가 성폭력을 당했던 아이가 충격을 받아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는 "주변에 있는 사람이 저를 만지고 해칠 것 같아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p.82
가상 세계는 단순히 가상 세계가 아니라 또 하나의 현실 세계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A 군은 메타버스 아바타로 만난 B씨와 친분을 쌓아갔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B씨는 A군에게 실제로 친해지자고 하며 메신저로 옮겨 성적 대화를 주고 받았다. 둘은 점점 친해졌고, B씨는 직접 A군을 만나 성폭력까지 저질렀다.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만나 실제 현실에서까지 성범죄가 일어난 것이다. p.82
현재 우리 아이들은 5G 속도로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성을 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양육자, 어른은 어떤가? 아직 2G 속도다. 아이들이 주로 하는 로블록스, 제페토, 이프랜드, 게더타운이 뭔지조차 모른다. p.95
세상에서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성교육 선생님은 누굴까? 바로 '준비 된 양육자'다. 양육자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개념과 가치관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p.98
책의 3장에는 우리 아이가 얼마나 사이버 세계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은지, 그에 대한 양육자의 태도는 올바른지, 점검 할 수 있는 각종 체크리스트 들이 있다.
내가 얼마나 사이버 세계에 오픈 마인드인지, 성관념이 제대로 잡힌 사람인지, 아이를 제대로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체크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