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는데 책을 읽다 보니 개념연결 수학사전 시리즈(비아에듀)로 유명한 최수일 선생님의 책이었다! 그래서 본인 저서 중 초등대안교과서 [수학의 미래], [개념연결 연산의 발견]을 연관시키는 내용으로 예습 복습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주로 고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던 선생님이고 당시에는 회의감이 많이 드셨다고 한다. 아니 이걸 왜 모르지? 고등학생인데 이걸 모르면 어쩌자는 거지?? 해도 안되는 애들 데리고 무기력함을 느끼셨던 것 같다. 정년 은퇴 후 엄마들 대상 강연을 하다보니 초등수학 교재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때서야 그때의 그 무기력감이 어디에서 오는 지 알게되었다고 하셨다.
수학은 나선형 구조의 학문이라고 한다. 우물이라고 생각할 때 초등학생때까지는 이정도만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지만 초등 저학년에서 짚고 넘어갔던 개념 + 중학년에서 배우는 개념을 더해져서 고학년에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저학년에서 그래 이쯤이야 이정도 쯤이야 워낙 쉬우니까 대충 개념파악 못하고 정답만 맞추는 식으로 넘어갔으니 중학년 되면 벌써 어렵고 고학년 되면 일명 수포자 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연초에 서울대 나오신 유명 부부 강사님한테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본인들도 수능대비 고3대비만 했었는데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더 좋은 성적으로 갈 수 있었을 애들을 보면서 초등부모 대상으로 강연대상을 바꿨다고 한다. 중고등학생 부모님만 해도 이런 부모교육 안듣는다면서, 중고등학생 때는 학원 설명회 가기 바쁘시단다. 엄마표는 절대 안되고, 학원으로 다 돌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말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일명 엉덩이의 힘을 길러야 고등학생 때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초등학생 때 기초를 탄탄히 해야 그 위에 집을 지어도 금방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같은 맥락 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