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가
조영주 지음 / KONG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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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

애정하는 동네 책방에서 어떤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만난 책이었다.

읽으면서 마음에 남겨진 문장들.

''살아간다는 것은 서서히 자신의 귀퉁이를 둥그스름하게 가다듬는, 혹은 날카롭게 세우는 일이다. 그것은 자신을 지키는 행위이자 최소한의 보호막이 된다.''

''글은 늘 그렇게 온다. 내가 쓰려고 하는 것을 나는 미리 눈치채는 법이 없다. 하지만 쓰다보면 결국 만나고 만다.''

나는 책 편식이 조금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고치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좋아하는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은 행복하니까. 그래서 살면서 추리소설을 읽은 적이 많지 않다. 좋아하는 영화도 무서운 건 보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고나니 작가님이 궁금해지고(사실, tv에서 작가님을 본 이후로 궁금함이 생겼다ㅎㅎ) 그녀의 추리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책에는 꽤 많은 다른 책들이 언급되는데 나는 그 많은 책 중 딱 한 권,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라는 책을 읽었다. 굉장히 두꺼웠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어쩐지 읽었던 책이 나오니 나처럼 작가도 반 고흐를 좋아하는 듯 해서 반가운 마음도 든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책을 읽고 나니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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