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첫 영어사전으로

그림으로 보는 영어사전 - 초등학교
초등영어연구회 엮음 / 예림당 / 1999년 12월

어떤 영어사전을 선물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직 어린 딸아이가 부담없이 즐겁게 펼쳐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사전으로 결정했다.

처음 포장을 뜯고 봤을때는 없는 단어도 많고 그림도 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 다시 반품을 할까 생각하다가 아이에게 보여주었는데, 의외로 아이는 너무 좋아하며 당장에 자기가 아는 단어들을 사전에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일반 영어사전처럼 글씨가 뺵뺵하지 않으니 사전찾기가 서투른 어린 아이들이 단어 찾기가 오히려 더 수월해서 좋았다. 영어공부를 하며 자기가 모르는 단어를 재밌게 찾고 그림이 있으니 시각적으로 기억하는 어린 아이들이 단어뜻을 그림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늘 아침에도 학교 가기 전에 '마법천자문을 읽을까, 영어사전을 읽다가 갈까'라며 고민하는 딸아이를 보며 이 사전으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아부터 초등 2~3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알맍은 영어사전인 듯 하다. 물론 단어수가 많지 않으므로 없는 단어는 엄마가 다른 사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주어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긴 하나 아이가 사전과 친해지기 위해 그정도의 번거로움은 감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