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제목이 왜 안 나오지?'
표지에서 면지로 본문으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구성으로 된 책이다.
아프리카 흙 색깔이 생각나는 강렬한 주황색에 노란 옥수수알.
옥수수가 톡 튀어나오는 순간을 "옥"으로 표현한 부분에서 빵 터졌다.
씹으면 입안에서 톡톡 튀기고
팝콘을 할 때도 톡톡 튀기고
탱글탱글한 옥수수알의 느낌을 글자체와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의 표현력에 엄지 척!!
알알이 영그는 옥수수알만큼 옥수수 "옥"자의 "이응"도 늘어간다.
전기수 같은 연기력을 발휘하여 실물화상기에 놓고 읽어나가는데
중간이 넘어갈 때쯤은 아이들의 연기력이 나를 뛰어넘는다. ㅎㅎㅎㅎ
"오옥~~!!" "옥두두두두두~~~"
"옥두두두"가
뚜껑 덮인 프라이팬에서 여기저기 마구 발사되는(?)
옥수수의 모양새 같기도 하고
여름날 여기저기서 옥수수를 뜯으며 힘을 내는 사람들의
옥수수 파워 "옥두두두~~~"같기도 하고
알알이 영그는 옥수수 알갱이들이 커가는 소리 같기도 하다.
지난주에 텃밭활동이 끝나서
그동안 길렀던 고추, 토마토, 당근을 수확하고 밭을 정리했는데,
이 책 "옥두두두"에서 영감을 얻어 고추, 토마토, 당근은 아이들의 손에서 어떻게 재탄생 될지 궁금했다.
다음에 또 텃밭 활동을 하게 되면, 마무리 활동 때 꼭 해보고 싶다~~
귀요미 옥수수들 때문에 여기저기서 빵빵 터졌던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