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15
‘토니, 나는 토니가 이 편지에 첨부한 것을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에이드리언은 토니 얘길 할 땐 늘 애정을 담아 말했었지. 토니가 보면 재미있을지도 몰라. 옛날 일 때문에 가슴이 아플 수도 있고, 그리고 얼마 안 되는 액수이지만 토니 앞으로 남겼어. 토니는 이상하다고 생각할 법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어쨌건 그때 그 시절, 나와 우리 가족들이 토니에게 잘못 대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앞으로 토니가 하는 모든 일이 잘되기를 저세상에 가서도 기원할게. 사라 포드 씀. 추신,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세상을 떠나기 전에 보낸 마지막 몇 달 동안 에이드리언은 행복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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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1
나는 살아남았다. 그는 살아남아 이야기를 전했다. 후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 과거, 조 헌트 영감에게 내가넉살좋게 단언한 것과 달리,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더 가깝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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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4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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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3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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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단 한 번도 없다. 지금 나는 시간이 구부러지고 접힌다거나, 평행우주 같은 다른 형태로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적인 얘길 하는 게 아니다. 그럴 리가, 나는 일상적인, 매일매일의, 우리가 탁상시계와 손목시계를 보며 째깍째깍 찰칵찰칵규칙적으로 흘러감을 확인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초침만큼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 게 또 있을까. 하지만 굳이 시간의 유연성을 깨닫고 싶다면, 약간의 여흥이나 고통만으로 충분하다. 시간에 박차를 가하는 감정이 있고, 한편으로그것을 더디게 하는 감정이 있다. 그리고 가끔, 시간은 사라져버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이 정말로 사라져 다시는돌아오지 않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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