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년 뒤의 왕자들과 은행가들은 콜럼버스의 후계자들에게 전보다 훨씬 많은 신용대출을 기꺼이 해주고 싶어 했다. 이들은 아메리카에서 거둔 수확 덕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못지않게 중요한 사실은, 왕자들과 은행가들이 탐사의 잠재력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갖고 있었으며 기꺼이 자신들의 돈으로 참여하고 싶어 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제국주의적 자본주의의 마법의순환이었다. 신용대출은 새 발견을 할 자금을 공급했고, 발견은 식민지로 이어졌고, 식민지는 수익을 제공했으며, 수익은 신뢰를 만들어냈고, 신뢰는 더 많은 신용대출로 바뀌었다. - P460

첫째 자본주의는 오직 자본주의자만이 운영할 수 있는 세계를 창조했다.

두 번째 대답은 우리가 인내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P483

부자는 자산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데반해, 그만큼 잘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로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지상 계율은 "투자하라!"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구매하라!"다. -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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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제국만이 아니라다른 제도들의 지원도 받았다. 그리고 유럽 제국의 발흥에는 과학이외의 요인들도 크게 기여했다. 과학과 제국의 일약 성공 뒤에는특히 중요한 힘 하나가 숨어 있었다. 자본주의다. 만일 돈을 벌려는사업가들이 없었더라면, 콜럼버스는 아메리카에 도달하지 못했을것이고, 제임스 쿡은 호주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며, 닐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그 작은 발자국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 P442

경제용어로 말하자면, 사람들은 부의 총량이 더 줄지는 않더라도 한정되어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기 개인이든, 자신들의 왕국이든, 세계 전체든 앞으로 10년간 과거보다 더 많은 부를생산하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한 행태라고 생각했다. 사업은 제로섬 게임처럼 보였다. 물론 특정 빵집의 이익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그 옆 빵집의 희생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
그때 과학혁명과 진보라는 개념이 도래했다. 진보는우리가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고 연구에 자원을 투자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이 아이디어는 곧 경제용어로번역되었다. 진보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리적 발견, 기술적발명, 조직의 발전이 인간의 생산, 무역, 부의 총량을 늘릴 수 있다고 믿는다.  - P448

새로운 자본주의 교리에서 가장 신성한 제1계율은 "생산에 따른 이윤은 생산 증대를 위해 재투자되어야 한다"이다.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단순한 ‘부‘와 구별한다. 자본이란 생산에 투자되는돈과 재화와 자원을 말한다. 반면에 부는 땅에 묻혀 있거나 비생산적 활동에 낭비된다.  -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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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진정한 시금석은 그것이 진리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에게 힘을 주느냐의 여부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1백 퍼센트 정확한 이론은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 결과, 진리인가의 여부는 지식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검사법으로서는 부족한 것이 되었다. 진정한 시금석은 유용성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이론이 지식이다. - P380

과학과 산업과 군사기술은 자본주의 체제와 산업혁명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서로 얽히기 시작했고, 일단 그 관계가 정립되자 세상은 급속히 변했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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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는 집착에서일어난다는 것, 번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집착에서완전히 벗어나는 데 있다는 것,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유일한방법은 실재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도록 마음을 훈련시키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고통은 집착에서 생긴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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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허구는 사람들을 거의 출생 직후부터 길들여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특정한 기준에 맞게 처신하며, 특정한 것을 원하고, 특정한 규칙을 준수하도록 만들었다. 그럼으로써 수백만 명이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적 본능을 창조했다. 이런인공적 본능의 네트워크가 바로 ‘문화‘다. - P246

최초로 등장한 보편적 질서는 경제적인 것, 즉 화폐 질서였다. 두 번째 보편적 질서는 정치적인 것, 즉 제국의 질서였다. 세 번째 보편적 질서는 종교적인 것, 즉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같은 보편적 종교의 질서였다. - P258

우리는 약자가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역사에 정의란 없다. 과거에 존재했던 문화 대부분은 늦든 이르든 어떤 무자비한 제국의 군대에희생되었고, 제국은 이들 문화를 망각 속에 밀어 넣었다. 제국도 마침내 무너지지만, 대체로 풍성하고 지속적인 유산을 남긴다. 21세기를 사는 거의 모든 사람은 어디가 되었든 제국의 후예이다. - P284

오늘날 종교는 흔히 차별과 의견충돌과 분열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상 종교는 돈과 제국 다음으로 강력하게 인류를 통일시키는 매개체다. 모든 사회 질서와 위계는 상상의 산물이기 때문에 모두 취약하게 마련이다. 사회가 크면 클수록 더욱 그렇다. 종교가 역사에서 맡은 핵심적 역할은 늘 이처럼 취약한 구조에 초월적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있었다. 종교는 우리의 법은 인간의 변덕결과가 아니라 절대적인 최고 권위자가 정해놓은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러면 최소한 몇몇 근본적인 법만큼은 도전받지 않을 수 있었으므로, 사회의 안정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종교는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규범과 가치체제‘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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