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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집은 떠내려갔지, 일자리는 사라졌지, 남자들도속이 답답할 테니, 그런 일이 생겨도 어쩔 수 없지요. 그리니까 여성 여러분, 눈감아 주세요. 남자들이란 그런 동물이니까."
"그런 남자들이 죽었어야 하는데."
"몇 번이나 말하지만, 화합을 해치는 사람은 여기 있을수 없습니다."
‘가족이나 다름없다‘ ‘한마음으로 협조하자‘고 떠벌리면서, 강간을 묵인하려 하고 있다. 게다가 그 근거 없는 위협은 무엇인가. ‘화합을 해친다‘라는 한마디가 나오면 사람들은 모두조용해진다. 그리고 개인의 권리 감각을 점차 잃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