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한번으론 부족하네요.
두고 두고 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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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단 한 번 살아가니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어야만 하니까. 하지만 자신을 믿어
원하는 삶을 살았다고 해서 그게 옳은 인생이라는 뜻은
아니오. 그중에서 형편없이 잘못된 인생도 나오는데, 그
게 바로 내 인생이었소. 평생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추구
하며 살았소. 나는 고립되는 한이 있어도 삶의 의미를
원했소. 친구도, 애인도 모두 사라지고, 살던 고향도 떠
난 지 오래였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가 옳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소. 하지만 옳다고 해도 그건 결국 죽은
삶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지. 서로 연결되지 않는
길을 죽은 길이라고 말할 수 있듯이, 제아무리 숭고하다
한들 고립돼 있다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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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둘러싼 기억들은 시간이 흐르면
서 하나둘 죽어간다. 우리는 그걸 ‘학살‘이라고 불렀다.

완전한 망각이란, 사랑 안에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보존.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만 할 것

네 것.

길들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길들은 만나고 헤어지고 가까워지고 멀어진다. 그게 길들이 확장하는 방식이다. 길들은 도서관에 꽂힌 책들과 같다. 서로 참조하고 서로 연결되면서 이 세계의 지평을 한없이 넓힌다. 길들 위에서 나는 무엇이든 배우고자 했다. 길들이 책들과 같다면, 그 길을 따라가면 언제나 미지의 세계를 만나리라. 처음에는 다른 세계를 향한 열망이 훨씬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길들 자체에 매혹됐다. 그저 읽고 또 읽는 일만이 중요할 뿐인 독서가처럼, 거기서 무엇도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걷고 또 걷는 일만이 내겐 중요했다. 그리하여 여기는 어디일까?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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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면 덫으로 잡을 수 있지만 일단 입에서 나온 말은 영원히잡을 수 없어.」 - P40

어머니는 죽기 전에 내게 말했다. 세상의 모든 딸들은, 결국 한남자의 아내가 되어 호랑이의 뒤를 따르는 까마귀처럼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고.
과연 그것만이 진실의 전부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랑이의 뒤를 따르는 까마귀도 될 수 있지만,
호랑이와 동행하는 다른 어떤 짐승도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그렇게 살아왔을지 모르지만, 틸이나 아울이나 이세상 모든 여자들이 한결같이 고기를 지배하는 남자들을 위해 불을 지필 장작을 모으고 그들을 위해 파카와 모카신을 만들며 그일에 만족하면서 살아왔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것만이 여자의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딸들은 결국 세상의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아닌가. 그레이 랙도, 팀도, 에르호도, 심지어 가장 강한 고기의 남자인 스위프트조차도 여자의 몸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이유로, 여자는 천대받거나 무시되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남자를 이 땅에 오도록 만든 존재로서 대접받아야 마땅하지 않을까.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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