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연인사이 정도로 꼭 붙어 있을 사람들이 아니라면, 사소한약속은 어느 정도 눈감아 주는 관계에서는 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어든다. 세상이 그만큼 바쁘게 돌아가기때문. - P173

"사랑은 아마 숨 쉬는 것과 같아. 숨 쉰다는 걸 의식하면숨 쉬는 게 불편해지듯, 사랑한단 걸 의식하는 순간 사랑이좀 불편해지거든." - P236

아주 밉다가도 돌아서면 보고 싶어. 다투는 일이 많아지더라도 서로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에. 언제나 사랑이 애정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이 모든 것들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여기며 언제까지나 함께할 수있기를. - P239

결국, 마음이 문제야. 사람 마음의 문제. - P262

내가 나를 좋아하게끔 만들어 주는 사람. 겉으로 보여지는 형식적인 응원보단, 속에서부터 나오는 응원 덕에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끔 해 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가진 사람. - P247

나는 내 모든 걸 바쳐도 네 일부가 될 수밖에 없는부족함이라는 공허함. 너는 네 일부를 건네도 내 모든 것이될 수 있는 충분함이라는 완연함. 마음을 정의하는 정확한수치는 없어도 나는 알았다. 넌 언제나 일부였고, 난 언제나 전부였다는 것. 개량될 수 없는 절망이었다. - P271

그러니 나는 말할 수 있다. 잘 안 되고 있더라도, 잘 될것이라고 해도 된다. 아무 일이 없어도 무너지기 일쑤인 우리의 삶이 있다면, 무너지고 있어도 아무 일 없는 듯 ‘잘되고 있다.‘ 말해 줄 수 있는 삶도 분명히 있다.
말한다. 어쩌면 어제 어떤 일이 있어서 주눅 들어 있을지라도 당신은 잘했고, 이 순간 바로 오늘 당신의 잘못으로무언가 망쳐버렸음에도 잘하고 있고, 또 내일 당장 큰 걱정이 해결되지 않을지라도 잘 될 것이다. 내가 굳이 이렇게말해 주지 않아도, 당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마법의 주문을 걸어 보자. 뭐든 잘잘잘 하고 있는 일도, 관계도, 사랑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나를 무너뜨리기 쉬운 것들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것들이자, 나를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게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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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않기 위하여

쉽게 마음을 주지 말라. 그 어떤 수용이라도.
함부로 마음을 열지 말라. 그 어떤 다정이라도.
조급히 의미를 두지 말라. 그 어느 값어치라도.
성급히 상심하지 말라. 그 누구의 거리낌이라도.
애써 숨기지 말라. 그 어떤 부정이라도.
많이 보여 주지 말라. 그 누구의 두드림이라도.
결코 뒤돌아보지 말라. 그 언제의 지나감에도.
선뜻 앞서지 말라. 그 어떤 예상이라도.
상처받지 않기 위하여. 상처를 허락하지 않기 위하여. - P47

시간 앞에 모든 사람이 공평하듯, 모든 날들도공평해집니다. 특별히 아름다울 날도, 행복할 날도, 슬플날도, 특별히 힘들 날도 단 한 번뿐이며 다신 반복할 수 없는 것이 되겠죠.
‘일 년에 한번뿐인 날‘이라며 어느 기념일에 의미를 가중하지만 모든 날은 일 년에 한 번뿐이죠.
모든 하루는 동등합니다. 똑같이 지나가고, 똑같이 머무르며 똑같이 특별하고 똑같이 별거 없습니다. - P94

건강해라. 그 어느 대단한 일이라 해도 네 귀중한몸 망가뜨리면서 이뤄야 할 일 전혀 없다. 네 몸 망가지면서 붙잡고 있을 일 하나 없고, 사람 하나 없는 거고. 네 몸망가지면서까지 미워할 사람도 전혀 없는 거고. 네가 가장소중하고 귀중해. 세상 어디 들춰 봐도 너보다 소중하고 귀중한 건 없어. 망가뜨리지 말고, 함부로 대하지 마라. 건강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부질없는 거야.  - P106

심한 우울에 시달릴 때, 어딘가에 소속되었다는 안정이 그립다. 가족의 품이 답답하다며 혼자 사는 걸 꿈꿨지만, 돌이켜보면 답답함이 아니라 따뜻함이었다.
문 박차고 나가 막상 부딪쳐 보니 세상은 얼음장이더라. - P111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을 피하라는 건그 사람 성격이 유독 더러워서가 아니다.
그 사람에게 내가 유독 쉬운 사람이라 피하라는 거다.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태도가 되기 마련이지만,
유독 쉬운 사람에게는 쉽게 그렇게 된다.
성격이 유독 별로인 사람이기보다나에게만 유독 별로인 사람이기 때문에.
어쩌면 나에겐, 본성이 나쁜 사람보다나에게만 나빠지는 사람이 더 별로인 것이다.
걔 안 그렇던데? 이런 말에 혹해 여지를 주지 말자.
원래 나쁜 것보다 나에게만 나쁜 게 더 악질인 거다. - P162

‘그 사람과 함께 할때 내가 받는 것들의 가치‘
우리의 미래는 지금껏 어떤 가치가 있는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곧 나의 미래입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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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탄생과 죽음 사이를 날아가는 화살이라는 사실을. 그 가냘픈 화살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과녁에 꽂힌다. 하지만 우리는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언제나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 P162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이중의 딜레마 속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여정은 이성애자 남성의 여정보다 더 험난하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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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엔 햇살도 비도 필요한 법이니까. - P56

무엇인가를 보편적인 아름다움으로 판단하고 명명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사람들은 누구인가? - P84

밤은 성큼성큼 다가온다. 모든 걸 쓸고 가버릴듯한 커다란 갈퀴를 끌며, 시간이 조금 더 흐른 후엔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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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쪽으로만 흐르는 시간은 어떤 기억들을희미하게 만들어버리기도 하지만, 장소는 어김없이 우리의 기억을 붙들고 느닷없이 곁을 떠난 사랑하는 것들을 우리 앞에 번번이 데려다놓는다. - P21

줄기 끝에 매달린 클로버 잎을 닮은 두개의 동그라미가 돋아나 있는 단어, 이웃. 가족도 친구도 아니지만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동그랗게 이어져 있는 사이.
우리는 모서리와 모서리가 만나는 자리마다 놓인 뜻밖의 행운과 불행, 만남과 이별 사이를 그저 묵묵히 걸어나간다. 서로 안의 고독과 연약함을 가만히 응시하고 보듬으면서. - P30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여정 말이야"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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