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팔자는 어떤 남자를 만나냐에 달렸다고. 난 일류를 만날 거야. 그러기 위해선 나도 일류가 될 거야.‘

‘여자가 아무리 잘나면 뭐해? 아무리 능력 좋다 해도 배경 없고 돈없으면 커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는 거잖아? 인생 한 방이야. 난 돈 많고명 짧은 놈 만나 호강하며 살 거야. 그런 뒤 돈 많은 미망인이 돼 눈 즐겁게 해주는 미동을 서너 명 거느려야지.‘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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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주한테 헌금 얼마나 받아먹으셨어요. 나도 나중에 돈벌면 그만큼 낸다니까요. 그러니까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벼락 맞아 죽게 하든가, 자동차에 치여 죽게 하든가. 일주일 내내 남 괴롭히고, 일요일 날 여기 와서 기도하면 다용서해주는 거예요? 뭐가 그래요? 만약에 교회 룰이 그렇다면 당장 바꾸세요. 그거 틀린 거예요. 이번 주에 안 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P9

똥주가 나에 대해 관찰일기를 쓰고 있는 게 확실하다. 사실 그랬다. 모두들 아등바등 하루를 지내다가 결국 집으로돌아가던데, 그리고 다음 날 똑같이 밥을 먹고 똑같은 일을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그러다가 늙으면 죽고, 영원히죽지 않을 거라면 모를까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죽으면 게임 끝이다. 제아무리 많은 걸 이루어놓고 죽는다 해도 그건죽은 자의 몫이 아니다. 아직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다. 동네 양아치든 대통령이든 죽으면 똑같다. 죽은 자는 산 자의생활에 개입할 수 없다. 그거 아니라고 불쑥 살아 나오지도않는다. 그러니 서로 피해 안 주고 조용히 살다 죽는 게 장땡이다. - P198

아버지와 내가 가지고 있던 열등감, 이 열등감이 아버지를 키웠을 테고 이제 나도 키울 것이다. 열등감 이 녀석, 은근히 사람 노력하게 만든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영 나쁜 것 같지도 않은 게 딱 똥주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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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
이재익 지음 / 네오픽션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헌데 남녀관계의 섬세함이 부족하여 별이 하나 빠졌네요.
조금 더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대를 안고 영화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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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네가 당연히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많은 연인들이 하는 착각이지. 연인이라는 이유로, 당연이 이 사람은 나를사랑해야 한다. 이렇게들 생각해. 그래서 그 사람이 변하면 분노하지. 그건 오만이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착각하기 쉬운 것처럼사랑도 마찬가지야.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사랑은 오만으로 바뀌지. 나도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깨달았어. 너의 배신에 분노했던 내 자신이 사랑에 대해 너무 오만했다는 걸. 그 순간부터 네가 밉지 않더라." - P165

누군가를 사랑할 때 반드시 그 사람이 훌륭해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도, 사랑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사람도,
사랑하기엔 너무 잘못한 사람도, 사랑하기엔 너무 보잘 것 없는 사람도, 반대로 사랑하기에 너무 벅찬 사람도 사랑한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한다. 그러니까 사랑이다. 무모하니까, 바보 같으니까.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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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은 왜, 어떻게 식을까요? 제가 물었더니 한 친구가 이런답을 하더군요. 이어폰 줄은 가만히 놔둬도 꼬인다. 볼펜은 발이 달린것도 아닌데 자꾸 없어진다. 사랑도 그렇다고요. 문득 돌아보면 변해있는 것. 사라지고 없는 것. 그래서 더 애틋한. 그게 바로 사랑의 감정인가 봅니다.  - P10

"진아 씨, 좋은 DJ의 요건에는 세 가지가 있어요. 인기, 진행 실력, 성격. 셋 다 있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두 개는 있어야 좋은 DJ라고 생각합니다." - P63

기적은 아무한테나 일어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별똥별이 스치는 장면을 우연히 보는 것처럼, 그런 게 기적이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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