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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만난 수학
고정욱 지음 / 책담 / 2022년 12월
평점 :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끌었던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고 느낀 것이 많았어요.
스스로 수포자라고 말하는 제가
청소년 시절에 읽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해 준
고정욱 작가님의 신간, 청소년을 위한 본격 수학소설
<어쩌다 만난 수학>이에요.
청소년들의 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정욱 작가님의 신간인
<어쩌다 만난 수학>이라는 책에서
제목에 쓰인 '수학'이라는 단어가 어떤 소재로 등장할지
궁금해져서 바로 책을 펼쳐 봤어요.
<어쩌다 만난 수학> 작가의 말을 펼치면 먼저 보이는 '작가의 말'에서
저는 이 책이 보통의 청소년 소설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청소년들은 수학의 필요성을 오로지 입시의 괴로움으로만 느낀다."
작가의 말에 쓰인 모든 말에 굉장히 공감이 되었어요.
저도 청소년 시절에 수학은 시험 때문에 공부하는
괴로운 과목이었어서 수포자가 되었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수학은 모든 생활에 스며있다는 것을 알고
수학을 포기했던 과거가 너무 후회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작가의 말에서부터
공감력이 100% 상승하여 책을 읽었는데,
음...
책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178페이지 분량의 소설이었지만 단숨에 읽을 수 있었어요.
주인공인 준표와 친구인 수학천재 방정식과 함께 수학을 소재로 한
주인공의 성장이 잘 나타난 책이였어요.
이 안에서 '수학'이라는 학문이 왜 필요한지,
작가는 왜 '수학'이라는 학문을 소재로
청소년 소설을 썼는지 알 수 있었어요.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다보니
'꿈'에 대한 작가의 조언이 선생님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있었어요.
작은 꿈이라도 사람들에게 선언하면서 구체화 시킬 수 있고
그로인해 동기부여가 되어 그 꿈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된다고 말을
책에 등장하는 선생님의 입을 통해 전달해주고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밑줄을 치고 메모지에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만난 수학> 책에서는
방정식 푸는 방법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설명해 풀어주고 있어요.
아마 수포자가 다수 나오는 시점이 단순 연산이 끝나고 방정식이 시작되는 때라
수학을 조금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가님이 의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이 무척 좋았어요.
같은 반 친구가 친절하고 쉽게 수학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제가 수학을 포기하려는 시점에 이 책을 봤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에서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이정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에요.
책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은 수학이라는 학문을 활용하여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홍수 때문에 생긴 산사태로 떠내려간 유실 문화재를
찾아내는 과정으로 그려냈어요.
금동부처상의 부피와 무게,
나비에 - 스토크 방정식 대입,
베르누이 방정식과 유체 역학의 활용,
뉴턴 유체와 비뉴턴 유체,
흘의 양과 물의 양, 계곡의 경사도와 장애물 등,
떠내려간 문화재를 찾아내는데
수학 공식을 대입하여 발견하기까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렇다고 복잡하고 재미없고 어렵지 않아요.
수학에 뛰어난 중학생과 그저 그런 수학 점수를 가진 중학생과
수학을 못하는 중학생, 이 세 명의 학생이 함게 풀어나가는 모습이
또래 아이들에게 충분히 공감대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편하게 읽혔거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수학을 활용하여 해내고 있는 일이 정말 많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인 현대는
수학·과학적 학문이 이루어낸 결과물들로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그저 입시를 위해 배우는 과목으로 보기에
수학은 우리 삶에 매우 넓게 적용되어 있고
수학을 빼놓는다면 인간의 발전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런 수학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흥미를
잘 녹여 낸 책이 <어쩌다 만난 수학> 이에요.
고정욱 작가님은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알려주면 좋은지 참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수학을 도대체 왜 배워야 하는지
수학을 싫어하는 친구들에게는
수학의 필요성을 알려줄 수 있고,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수학이라는 과목의 위대함(!!)을
한 번 더 상기시켜주고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기에
<어쩌다 만난 수학> 책을
수학이 계산에서 학문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꼭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