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당신도 러너다 - 러너임바의 러닝 참견
러너임바(유문진) 지음 / 에디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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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인내심, 꾸준함, 자 신을 믿는 법, 때로는 멈출 줄 아는 용기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도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법. 우리는 너 무 자주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오늘을 흘려보낸다. 하지만 러닝은 늘 말해준다. 오늘 뛰는 이 한 걸음이 바로 내 삶 이라고.”(p291)
달리기(마라톤)를 취미로 시작한 지 십여년이 흘렀습니다. 직장을 처음 옮기며 사십대 초반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거라, 기록보다는 달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동호회나 런닝크루가 아닌 온전히 나만을 위해 혼자 뛰는 게 좋았습니다. 처음엔 5km, 그 다음엔 10km, 그리고 하프마라톤까지 뛰어보면서 달리기는 내가 그래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지인에게도 권유하며 때론 그와 대회를 같이 뛰곤 합니다.
러너임바도 얘기했지만,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갈수록 마라톤대회 신청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러너들이 생겼다는 것과 그 중에서도 20대와 30대, 그리고 여성 러너 비중이 훨씬 커진 걸 대회 참가할 때마다 체감합니다.
삶이 때론 힘들고 심신이 지쳐도 오늘도 러너임바처럼 런닝화 끈을 다시 묶고 동네를 뜁니다. 그리고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대회를 참가하며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곤 합니다. 달리는 여정속에 내 삶도 ‘기록‘되고 또 ‘기억‘하길 바랍니다.
언젠가 러너임바와 마라톤대회에서 같이 뛴다면 반갑게 눈인사라도 나누고 싶네요. 얼마뒤 419 파주 DMZ 하프마라톤을 힘차게 달리는 내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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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라는 텍스트 - 케이팝은 어떻게 우리의 문장이 되었나
박지혜 지음 / 솔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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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넘치다(overflow)‘란 표현이 좋다.
18세기 낭만파시인 William Wordsworth가 Lyrical Ballads 서문에 쓴 시(poetry)에 대한 정의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Poetry is the spontaneous overflow of powerful feelings: it takes its origin from emotion recollected in tranquility˝.
우리 K-pop과 더불어 K-culture가 백범의 소원처럼 온세상에 ’흘러넘치길‘ 바래본다. 이 책은 그 공감의 특이점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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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y is coming down a flight of stairs.
The passage is narrow and twists back on itself.
He takes each step slowly, sliding himself along the wall, his boots meeting each tread with a thud. - P5

Nothing. Just the creaking of beams expanding gently in the sun, the sigh of air passing under doors, between rooms, the swish of linen drapes, the crack of the fire, the indefinable noise of a house at rest, empty. - P6

Hamnet’s mind is quick: he has no trouble understanding the schoolmasters’ lessons. He can grasp the logic and sense of what he is being told, and he can memorise readily. Recalling verbs and grammar and tenses and rhetoric and numbers and calculations comes to him with an ease that can, on occasion, attract the envy of other boys. But his is a mind also easily distracted. - P7

The noise of a bird in the sky can make him cease speaking, mid-utterance, as if the very heavens have struck him deaf and dumb at a stroke. - P8

Every life has its kernel, its hub, its epicentre, from which everything flows out, to which everything returns.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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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계단을 내려온다.
좁고 구불구불한 계단이다. 벽에 몸을 대고 미끄러지며 천천히 한 발씩 딛는다. 한 걸음 디딜 때마다 신발 바닥에서 탁탁 소리가 난다.

-알라딘 eBook <햄닛> (매기 오패럴 지음, 홍한별 옮김) 중에서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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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친절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면 불친절이 불이익이 되지만 친절 없음이 기본값이라고 여기면 불친절은 그냥 이득도 손실도 아닌 ‘0’으로 수렴된다.

-알라딘 eBook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중에서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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