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 그림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도 좋고 말과 염소 뒤의 환한 햇빛도 내 마음까지 비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신청하게 된 <이쪽이야, 찰리>
동물 쉼터 농장에서 지내고 있는 염소 '잭'과 말 '찰리'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동물 쉼터 농장에선 몸이 불편한 동물들이 와서 치료받아 회복하는 곳인데 뼈가 부러진 동물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서 자유롭게 다니는 한편, 찰리는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눈이 뿌옇게 잘 안 보이는 정도인데 나중엔 암흑처럼 아무것도 못 보게 됨... 그 부분에서는 내 마음도 철렁하고 아프더라는... ㅠㅠ
잭은 찰리보다 먼저 이 농장에 와있던 친구인데 헛간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평소에도 물론이고 비가 오고 날씨가 안 좋을 때도 헛간 안으로 들어가질 못한다. 그 모습도 너무 짠함 ㅠㅠ 겉모습은 뿔만 한 쪽이 좀 짧은데 그 아픈 기억과 관련이 있으리라...
비가 세차게 오고 천둥 번개가 치는데도 잭이 헛간에 들어오질 못하자 찰리가 잭과 함께 밖에 있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