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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
김이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먹먹해지고, 울컥해진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존재, 엄마.
엄마의 부재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늘 그 자리에 계실 거라 믿어왔으니까.
하지만 나도 나이가 들고, 엄마도 연로해지면
언젠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순간이 오겠지.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을 읽으며,
작가님의 한 문장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부모를 잘 보내드린다는 건 장례식 준비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따뜻하게 작별을 준비하는 것.”
'죽은 후의 슬픈 이별'이 아니라
'살아 있을 때의 따뜻한 작별'이라는 의미가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 p9
나에게 애도는 끝이 아니라, 삶을 다시 살아내기 위한 시작이었다.
📖 p60
이제는, 내가 다 기억할 것이다.
엄마의 응원을, 엄마의 사랑을.
엄마가 내 엄마였다는 걸.
📖 p118
이미 놓친 때를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다 때가 있다.
📖 p181
'존경하다'라는 말에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의 의미가 있다고. 어떤 행동을 하거나 무엇을 성취해서가 아니라, 존재하는 것 자체, 살아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럽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 p213
엄마는 나를 낳음으로써 내게 첫 번째 삶을 주셨고, 가시면서 내게 두 번째 삶을 주셨다.
📖 마지막페이지
당신은 나를 사랑해 준 사람입니다.
당신은 내가 깊이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사람입니다.
- 텐도 아라타, 《애도하는 사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