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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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부동산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막연히 "집값은 오르고 내린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안에도 경제의 흐름이 깊게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금리, 인구, 정책, 심리 같은 요소들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고,
그 결과가 '부동산 시장'이라는 큰 파도로 나타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책에서는 거래량 감소나 수요 변화 같은 구체적인 신호들을 통해
시장이 하락으로 향하는 과정을 차근히 짚어준다.

무작정 "지금 사라, 팔라"가 아니라
왜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는가를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 p32
지금 부동산 시장은 이 오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상황이다. 곳곳에서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영원한 상승'이라는 말은 결국 착시였다.

📖 p53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는가?'가 아니라 '각 가구는 실제로 집을 구매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1인가구의 증가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 확대로 연결되기 어렵다.

📖 p61
단순히 '사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살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바로 지금 한국 부동산의 실상이다.

📖 p76
시장을 무너뜨리누 것은 공급 자체가 아니라, 수요 없는 공급이다.

📖 p107
모든 사람이 뛰어들 때 한발 물러서고, 모든 사람이 등을 돌릴 때 시장을 살필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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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김영종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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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 김영종

📖 이 책의 목적은 '나에게 맞는 주식 투자법을 찾고, 투자의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처음 미국주식에 뛰어들었을 때 나는 그야말로 무모했다.
초심자의 행운을 맛본 후 특별한 기준도 없이
오르는 종목에 눈이 팔려 매수했다가 결국 고점에 물려도 보고,
내가 팔고 나니 급등하고 😭
차트는 까막눈이라 이게 추세인지, 반등 자리인지 조차 감이 안 왔다. 그저 운에 맡기듯 투자해왔다. 😅

김영종의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는 바로 나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주식이 좋다"는 식의 막연함이 아닌
왜 미국시장이 여전히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짚어준다.

지금까지는 선이 복잡하게 얽힌 그래프에 불과했는데,
책을 통해 추세선과 이동평균선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 감각을 조금씩 익히게 됐다.

앞으로 두고두고 정독하며 길잡이가 되어줄 교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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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비즈니스 트렌드 - 대한민국 7대 주요 산업의 명쾌한 전망
권기대 지음 / 베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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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2026 비즈니스 트렌드 - 권기대

✨️2026년 한국 경제, 어디로 갈까? 7대 산업 키워드 총정리✨️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큰 지도를 펼쳐놓고,
앞으로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짚어주는 책 같았다.
저자는 한국 시장을 움직일 7대 키워드를 이렇게 정리한다.

▪️방산 = 지정학적 리스크가 만든 기회

▪️조선 = 친환경·LNG·해양플랜트로 재도약

▪️반도체 =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전력기기 = 에너지 전환기의 안정적 공급망

▪️바이오 = 미래 인류를 위한 성장 동력

▪️원전 = 기저 발전과 안정적 전력의 해답

▪️배터리 = 모빌리티와 데이터센터를 잇는 에너지 핵심

처음엔 방산, 조선처럼 전통 산업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는데, 읽을수록 관심을 갖게되는 분야는 바로
AI - 데이터센터 - 전력 - 해저케이블 - 냉각기술 - 원전 - 베터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AI가 폭발적으로 발전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엄청나게 소모하고,
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원전 같은 기저발전이 주목받는다. 데이터는 해저케이블로 흐르고, 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 기술이 발전한다.
동시에 화재 리스크와 에너지 수요는 배터리 소재 혁신으로 이어진다.

책이 좋은 건 단순히 테마만 언급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대장주 - 수혜주 - 부품사"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을 보여준다는 점이었다. 나 같은 주린이에게는 일종의 공부할 숙제를 던져주는 기분이었다.
'이 흐름이라면 내가 직접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읽고 나서 확실히 느낀 건
투자는 결국 단편적인 종목이 아니라 큰 흐름을 읽는 일이라는 것.
앞으로는 이 책에서 배운 흐름을 바탕으로,
나만의 관심 벨류체인을 정해 하나씩 공부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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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위원회
방지언.방유정 지음 / 선비와맑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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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위원회 - 방지언, 방유정

명진의료원 부원장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뇌사판정위원회가 소집된다.
여섯 명의 위원들은 환자의 생사를 두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가고, 그 과정에서 각자의 사명감과 이해관계가 드러난다. 소설은 단순한 의료 절차가 아닌, 인간적 욕망과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 뇌사란?
뇌의 모든 기능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멈춘 상태를 뜻한다. 심장은 여전히 뛰고, 인공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 의식이나 생명 활동을 회복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사망’으로 본다.

✨ 뇌사판정위원회란?
단순히 장기이식을 위한 기관이 아니다. 환자가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죽음에 이르렀는지를 공정하게 판정하는 최종 심사위원회다. 즉, 생명의 끝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곳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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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이라는 제도가 과연 온전히 ‘사명감’으로만 운영될 수 있는가?
제도는 숭고할지 몰라도, 그 제도를 집행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사익이 개입되기도 한다. <뇌사판정위원회>는 그 인간적 한계와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내며, 깊은 질문을 던진다.

❓ 생명의 끝을 결정하는 그 순간, 정말 공정할 수 있을까?

💬 글은 몰입감 있게 술술 읽혔고, 뇌사와 뇌사판정위원회의 역할을 소설을 통해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결정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차상혁의 악행을 덮기 위해 벌어진 사건 속에서,
각자의 이해관계에 휘말린 여섯 명의 위원들 역시 결국 모두 공범이라는 사실이 씁쓸했다.

📖 p82
오기태는 뇌사 상태에 빠진 게 확실했다. 그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죽어있다. 심장과 폐, 콩팥, 간 등의 주요 장기는 여전히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나 뇌가 더 이상 운용되지 않으므로 그는 살아있는 듯 보이는 죽은 인간이다.

📖 p184
반칙은 반칙으로, 불법은 불법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딱 한번 반칙과 불법에 발을 디디면 딱 그만큼 윤리의 저울추도 기울게 된다. 딱 한 번은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어둠의 흙탕물에 흠뻑 젖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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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래빗홀 YA
김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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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 김혜진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세상 어딘가에 쌓여 있는 '어스름'🌫
그리고 그것을 치우는 사람들이 바로 청소부다. 🧹

주인공 소요는 청소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스름에 닿으면 남들과 달리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늘 자기 자신이 불편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그 곁에는 사람의 '얼룩'을 읽을 수 있는 친구 제하,
가짜 기억을 진짜처럼 믿게 만드는 전학생 예나가 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만나면서 갈등도 생기지만,
결국 함께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달라지고 성장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스름은
마치 우리가 안고 사는 상처나 편견처럼 느껴진다.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받고 고립되는 인물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낯설지 않다.

보이지 않는 어스름처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이
세상을 밝히는 것이 아닐까.

📖 p10
어스름. 그늘 말고, 어둠 말고, 먼지 말고, 어스름

📖 p12
사람의 얼룩을 지워 주는 제하네, 장소의 어스름을 치우는 우리. 어릴 땐 뭐가 더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두고 제하와 얼마나 다퉜는지 모른다. 이제 그런 얘긴 안 한다. 우리끼리 싸워 봤자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할 일을 라는 건 똑같으니까.

📖 p70
이상하고, 안 이상하고. 그 기준은 뭘까. 우리만 안 이상하고 나머지가 다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 p113
우리 같은 애들은, 보통과 다른 애들은 어떤 식으로든 내가 괜찮다는걸 증명해야만 한다. 남들 말고, 스스로에게.

📖 p207
나는 그 한가운데서 잘 모르는 애랑 팔짱까지 끼고 걸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부대껴 본 적이 있던가? 따뜻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수 일이 벌어질지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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