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와 혁명 -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예소연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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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작품집에는 당선작들과
작가와의 대담, 심사평도 같이 읽어볼 수 있어서
그나마 소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허리케인 나이트 - 문지혁>>

가장 인상깊었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물이 새는 집을 떠나
잠시 신세를 지게 된 동창 피터의 집에서 느끼는
빈부격차.
과거의 사건 중'롤렉스 시계'는
'나'에겐 갖고 싶은 그러나 가질 수 없는
부와 성공의 상징이었지만
'피터'에겐 일상이며 언제든 가질 수 있는 물건으로
안정된 삶이었다.
그런 롤렉스 시계를 갈망하고 훔치지만
훔치고도 결국 당당히 내것이 될 수 없었던 박탈감.
피터가 60억 사기의 범죄자가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 그 본성에는
'너도 별 수 없네' 라며 내심 사기꾼이길 바라지 않았을까?

📖 p160
그제야 피터가 롤렉스를 한 번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잃어버린다는 건 다시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건 잃어버려도 괜찮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들에겐 잃어버려도 잃어버리지 않을 방법이 있고, 그게 무엇이든 도무지 잃어버릴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가 롤렉스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했다.

📖 p167
서로 다른 두 개의 현실이 지닌 불균형속에서 오락가락 괴로워하는 나에게 아빠는 말했다. 사람이 아래를 보고 살아야지, 위를 보면 끝도 없다. 우리 정도면 괜찮은거야.

📖 p172
일어나 서랍을 열고 안쪽 깊숙이 들어 있는 피터의 롤렉스를 꺼낸다. 아니, 이제는 내 롤렉스라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어느덧 시계는 나와 함께 보낸 시간이 더 길고, 피터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롤렉스가 함께할 것이므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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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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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때론 실패도, 아픔도, 상처도 있지만
잘 해내고 있다고 다독이며
행복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을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위로가 되고 따뜻한 글이라
필사하고픈 마음이 한가득💕
틈틈이 꺼내어 보고, 필사도 하고
지친 일상에 여유를 갖고
느긋이 독서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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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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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죄, 나의 영웅, 나의 살인자”
악의 품에서 자란 소녀와 마지막 구원이 된 살인자
그들의 만남은 필연인가 악연인가

30년 전, 열다섯 살의 '빈센트 킹'이 '시시 래들리'라는 아이를 죽이고 살인죄로 성인 교도소에 수감된다.

'빈센트 킹'의 친구이자 '스타 래들리'와 아이들을 돌보던 '워크'

시시 래들리의 언니였던 '스타 래들리'는
술과 약에 빠져 사는 엄마였다.
엄마를 대신해 동생 '로빈'을 돌보는 어린 소녀 '더치스'

"난 무법자 더치스 데이 래들리다."
무법자가 되어야만 했던 더치스

엄마에게 난폭하게 구는 '다크'의 건물에
더치스는 불을 지르게 된다.
이후 다크는 더치스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빈센트 킹'이 출소하게 되고
어느날 엄마는 살해당한다.
그리고 현장에 있다 잡힌 '빈센트 킹'

'워크'는 경찰 서장으로 빈센트 킹을 믿고 무죄를 확신하며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아이들은 유일한 가족이자 '다크'를 피해 외할아버지인 '핼'에게 보내지게된다.
.
.
.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더치스는
일찍이 성숙해버렸다.
세상을 증오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무법자가 되어야만 했던 소녀

더치스의 삶이 너무나 안쓰러웠다.
범죄, 스릴러 장르인데
누가 범인일까? 보다는 더치스의 감정에 이입되어 읽어나갔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했던 그 마음이 절실히 잘 느껴졌다.
마음이 짠하고 여운이 오래 남는다🥹


📖 P435
'무법자.'
'무법자는 어떤 사람이야?'
'허튼수작을 받아주지 않는 사람.'
'아무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어. 아무도 우리를 비웃을 수 없어. 내가 너를 지켜. 우리에겐 같은 피가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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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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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최재천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동물학, 생물학 전공으로
어렸을 적 강원도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으로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렇게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부럽기도 했다.

p237
이제껏 한 번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매일 같이 하면서 굶어 죽었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에 과감하게 뛰어드십시오. 뛰어들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교수님의 삶에서 나온 조언이 아닐까 싶다.

그 밖에도 통섭형 인재, 책 읽기, 숙론에 관한
교수님만의 철학이 담겨있고
전공답게 동물, 곤충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생물들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섭렵할 수 있는, 다른 분야의 사람과도 협업이 가능한 <통섭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것. 취미로 하는 게 아닌 기획해서 책과 씨름하는게 독서다.
@<숙론>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함께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논하는 과정
@방황하되 방탕하지 말며, 방황하면서도 자신이 뭘 하면 좋을까를 찾고 뒤져보고 읽어보는 '아름다운 방황'을 권한다.

p317
개미 한마리는 힘이 없습니다. -중략- 그런데 그 개미들이 뭉치면 어마어마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개미만큼 성공한 동물이 없다는 겁니다. 그 성공의 비결은 바로 협동과 희생입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다가오는 미래를
우린 방황하며 부딪쳐보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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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 - 곰 세 마리부터 아기 돼지 삼 형제까지 흥미진진한 영국 동화 50편 드디어 시리즈 3
조셉 제이콥스 지음, 아서 래컴 외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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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는
<잭과 콩나무>, <아기 돼지 삼 형제>, <피리 부는 사나이>부터
<골풀 외투>는 '신데렐라'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고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듯한 이야기와
전혀 생소한 동화까지 50편이 담겨있다.

동화 속 교훈을 속담 한마디로 요약해놔서
속담의 의미와 동화의 교훈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들어가는 글>이 너무나 낭만적이다.
문을 열고 다시 동심의 세계로 들어갈 것만 같은😆

자, 그럼 문을 열고 들어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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