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라면 너무나 좋아하는 울 딸과 귀신
이야기를 무서워하지만,
흥미를 보이는 울 아들이 접하게 된 묘지공주.
울 딸은 제목에 공주라는 것에 어떤 공주인지 궁금해
했고,
울 아들은 묘지라는 것에 관심을 보이면서 귀신에 대한 이야기같다고
했답니다,
책표지을 보고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겁이 많은 울 아들은 어스스한 나무들
사이에 서있는 소녀가 보이는데,
지금 당장이라도 나무 사이로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 같아
소녀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하고,
울 딸은 소녀 앞에 환한 빛이 보이는 것을 보니
소녀가 어두운 나무 숲을 헤치고
환한
세상을 향해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같은 그림을 보고 다른 느낌을 말해주는 울 아이들
묘지 공주의 내용을
너무나 궁금해 하였답니다.

묘지 공주는 제 1회 교보문고 동화 공모전 전래동화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엄마인 저도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묘지공주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로,
호랑이를 엄마,
구미호를 오빠로 두고
묘지에서 자라 귀신을 볼 수 있는
묘희라는 여자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랍니다.
무덤 묘,
계집 희로 무덤에 사는 계집아이라고 이름 지어진
묘희가 사는 천호골은
한양가는 지름길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통행료로 봇짐을
빼앗고,
그에 대한 답례로 사람들을 다른 호랑이로부터 지켜주는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죠.
또한,
묘희는 귀신을 만지고 대화를 나누는 능력도 가져
귀신과 더불어 살아가죠..
울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호랑이가 엄마고 구미호가 오빠가 될 수
있는지,,
묘희라는 아이는 무서움을 모르나보다,
태어날때부터 봐와서 안
무서운가보다.
묘희를 잡아먹지 않고 키워준 호랑이와 함께 지내준 구미호들이 더 대단하다등
자신들의 궁금증을
풀어놓아주네요.
귀신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더
끌어주고,
아이들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네요.
어느날 묘희는 천호골 묘지에서 시신을
살펴보는 의원 청원을 만나게 되고,
묘희는 화살에 맞아서 다리를 다치게 된 백호를 치료해달라고 부탁을 하게되고
백호를 치료해주죠.
묘희는 청원에게 자신의 일을 모두 이야기 하고,
묘희 목에 걸린 범발톱노리개를 보게
되고,
가족을 찾아주기로 하죠.

묘희의 쌍둥이 오빠 정후가 청원으로부터 묘희의 이야기를 듣고 묘희를
찾아오게 되었죠,
그러던 중 백호는 착호갑사들에게 사냥을 당하고 죽게
되죠,
묘희를 지켜주지 못하니,
묘희에게 정후도령을 따라 가라고 하여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울 아이들 백호가 죽었다면서 묘희가 불쌍해서 어떻게
하냐면서 너무 슬퍼했답니다,
인간세상으로 돌아간 묘희는 과연 행복하고
즐거웠을까?
아이들은 인간세상으로 돌아간 묘희의 생활이 무척 궁금하다고 하면서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묘희는 유모에게 남녀쌍둥이를 같이 키우지 않는 조선의 양반사회 때문에
버려졌다는 것을 알게되죠.
요새같은 세상에 남녀쌍둥이는 환영받을
일이지만,
조선시대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여자아이를 버렸다니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죠..
울 딸 버려진 묘희가 너무 불쌍하고,
자신이 이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어주네요,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던 묘희는 인간세상 속에서
양반으로 살아가기 위한
규수수업을 받게 되죠..
울 아이들 책을 읽은 도중에 조선시대의 이해되지
않은 생활 상들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네요,
울 아이들도 이런데,
남녀차별이 심한 조선시대의 인간세상으로 들어간
묘희는
얼마나 힘들고 불만이 많았을까?
당장이라도 뛰쳐나와 원래 살던 천호골로 가고 싶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항상 묘희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오빠
정후가 마마에 걸리자,
치료법을 찾기위해 자신이 마마에 걸렸을 때
보살펴준 매화귀신에게 가서 치료법을
알아오려고
찾아갔다가 매화귀신이 자신을 낳아준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인간 엄마와의 만남 왜 이렇게 짠하고 슬픈건지,,
책을 읽으면서 울 딸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구요,
매화귀신으로부터 처방책을 알아가지고 산을 내려오던 도중
창귀 호랑이를 만나 싸우는 위험에 쳐했을
때 나타난 착호장 묘희의 아빠.
조선시대 관습으로 정후에게 해가 될까봐 쌍둥이 딸을 버린 매정하고 무서운
아버지였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한,
묘희에게 해가 될까 저승사자를 데리고 떠난
매화귀신과 백호를 보면서
엄마의 사랑이
무엇인지,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 수
있었답니다,
묘희가 깨어나 백호엄마를 찾는 장면에서 울 딸 너무 슬프다고 하면서 눈물을
지어주었답니다,
묘희가 알아온 처방책으로 청원은 정후와
움막촌,많은 두창환자들을 구할 수있었죠,
이에 청원은 묘희에게 의녀가 될 것을 제안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위해
떠난답니다,
뒷이야기를 보고 놀란 것이 청원이 바로
동의 보감을 쓴 허준이고,
동의보감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더 흥미를
느끼면서 볼 수 있었답니다,
묘지공주를 통해 슬프고 가슴 찡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고,
현실에 부당함에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맞서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묘지공주의 모습을 보면서
울 아이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묘지공주처럼 씩씩하게 헤쳐나갈 거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전래동화라는 생각으로 읽게된
묘지공주,
읽고 난 뒤에는 진한 감동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