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허스토리 - 왜 경제학의 절반은 사라졌는가?
이디스 카이퍼 지음, 조민호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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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p.
유럽 전역의 대학들은 로마 가톨릭 수도원의 폐허 위에 세워졌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는 주로 남성들이 성직자가 되도록 교육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 거주하려면 독신 상태를 유지. 옥스퍼드대학교는 20세기까지 여성의 교내 접근을 금지했다.

📍87p.
1.아내들의 재산권은 노예보다 불리하다.
2.현재 우리가 이해하는 바와 같이 아내들은 그 권력이 '잉글랜드의' 다른 남성 집단에 속하는 정도의 권력 수준도 아닌 집안 총독 재량에 따라 종신형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으며...
3.아내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권리"도, "자녀에 대한 권리"도,"재산에 대한 권리"도 없다.

📍109p.
새라 섀폰(아내들과 관련한 잉글랜드 법의 고충 1735)
잉글랜드의 법은 아내가 남편의 재산 일부를 소유하도록 보장하는 등의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다. 예컨대 토지가 없는 남성이 금전적 재산이 있는 여성과 결혼 후 재산 일부를 자신의 사망 시 증여하겠다고 서약하더라도, 이후 그가 그 재산을 몽땅 소진하고자 할 때 그녀에게는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으며, 법은 어떤 구제책도 내놓지 않는다.

📍138p.
애덤 스미스의 교육관을 꼬집는 대목
(이 책 여기저기에서 애덤 스미스는 자주 거론된다. 부정적으로)

여성을 교육하기 위한 공공 기관은 없으며, 따라서 그들이 일반적으로 배우는 교육 과정에는 쓸모없고 터무니없는 것도 없고 환상적인 것도 없다.

📍172p.
1790년대의 여성 작가들은 돈만 중시하는 탐욕스러운 사회에 둘러싸인 현실을 돌아보면서 최악의 악몽이 실현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자산에 접근할 수 없는 여성들은 설 자리가 전혀 없는 사회였다. - 에드워드 코플랜드

📍186p.
프리먼 클라크가 미국 통화 감사관이던 시절에 그는 시민이 아닌 여성은 은행 관리자가 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나는 그것이 매우 논리적이고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이런 종류의 결정이 더 많이 내려졌으면 좋겠다. 여성은 시민이 아니라는 관점을 극단적으로 밀어 붙인다면 결국 여성은 시민이 아니게 될 테니, 그렇게 되면 여성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수 없고 오히려 구제책이 필요해질 것이다. - 대학,시장,법정:또는 교육,노동,법률과 여성의 관계 (캐럴라인 힐리 달)

📍242p.
좀 지나친 표현 같지만...

샬럿 퍼킨스 길먼은 이런 경제적 젠더관계를 부자연스럽다 고 꼬집었다. 그녀는 (여성과 경제학 Women and Economics)
제1장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는 암컷이 수컷에게 먹이를 의존하는 유일한 동물 종이며, 성-관계 가 곧 경제-관계인 유일한 종이기도 하다.

📍299p.
이들은 이 법안이 남성과 여성의 자유와 평등을 훼손하고, 생산성을 감소시키며, 더 큰 대의를 위한 투쟁을 방해한다고 봤다. 지난 세대 나소 윌리엄 시니어와 존 브라이트 같은 남성들이 그와 같은 관점을 얼마나 확고하고 성실하게 유지했는지를 기억할 필요도 없다. 오늘날에도 교육 수준과 지위가 높은 여성들 상당수가 그와 같은 믿음에 미신적으로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 1895년 공장법개정안

인용문,수많은 작가들,학자들,서적들
시대를 넘나드는 내용이라 눈으로만 보기 어려운 책이다.
페미니즘에 국한된 책은 아니다.
경제사상사에 기록되지 않은 12가지 키워드가 마지막장에 있다.
핵심이다👍🏻


#서울경제신문
'서경B&B' 출판사
@seb.love_V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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