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모래를 박차다
이시하라 넨 지음, 박정임 옮김 / 페이퍼로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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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모래를 박차다>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손녀이며, 쓰시마 유코의 딸 극작가 이시하라 넨의 첫 소설
NHK 위안부 방송 정치 외압 변경 사건을 다룬 "하얀 꽃을 숨기다"의 작가로 시대의 부조리와 젠더 문제를 응시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졌다
이시하라 넨의 첫 소설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브라질의 붉은 모래 속에서 펼쳐지는 두 여성의 로드무비

📖 화가로 작품 활동을 하는 한편 대학에서 유화를 가르쳤던 엄마 기요코
알코올중독자인 남편 마사나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엄마의 친구 메이코
엄마의 친구인 메이코와 브라질 여행을 떠나는 지카

엄마는 개인전을 앞둔 가장 바쁠 때 아버지가 다른 동생 다이키가 욕조에 들어가 심장발작으로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지카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인 다이키를 돌보았었으며 다이키를 잃은 후 엄마는 계속 다이키만을 그렸다

엄마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나는 살아 있으니까
살아있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그림에 가둘 수는 없다
P.25

인간은 그리 완벽하지 않다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이다 P.43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시작한 것은 성인이 되어 글을 쓰게 되면서부터였다 P.99

자신의 아픔에 둔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도 둔감해질 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해 무방비해진다 그리고 더욱 심한 상처를 입고 점점 더 둔감해진다 P.100

엄마는 원하는 대로 살아왔어요 정말 제멋대로였어
하지만 그 덕분에 나도 원하는 대로 살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된다고 네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 엄마가 먼저 원하는 대로 살았을지도 몰라

나는 원하는 대로 살고 싶었어 너를 핑계 삼고 싶지 않았어 여자라서 참아야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으니까 ... 나는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난 아빠와 헤어진 거야
부모를 위해 무언가를 희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살아가야 해 그것이 내가 믿어온 이상이니까

엄마, 듣고 있어?
나는 불쌍하지 않아.
싫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어. 하지만 살아갈 거야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했어 하지만 만약에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메이코 씨랑 이렇게 가까워질 수 없었을 테고 브라질에도 오지 않았을 거야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 주며 가부장적인 폭력에도 맞선 여성의 삶
그 당시 여성이 한 인간으로 제대로 대접받던 시대가 아니었으니까

몇 미터를 앞서 걷는 두 사람의 뒤를 쫓으려고 붉은 모래를 박차고 뛰어간다

🍬🍭 여성이며 한 인간으로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던 시간들, 자기를 위해서 시간을 낼 수 없었으며 밤 늦게 까지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캐리어우먼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딸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방식을 가르쳐줍니다
오늘도 책을 통해 나를 찾기 위해 붉은 모래를 박차고 뛰어갑니다

@chae_seongmo
@paperrod_book

채성모님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페이퍼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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