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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ㅣ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평점 :
나의 눈부신 친구라는 책을 접하고 읽어본게 제 인생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될만큼
이 책은 최근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남은 책입니다.
나폴리 4부작중에 첫번째 권인 나의 눈부신 친구는 릴라와 레누라는 두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1부에서는 두 사람의 유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친구가 됬으며 무슨일이 일어났는지..한권을 통해서 다루고 있기에
심리묘사가 상당히 자세하며 그만큼 마음에 와 닿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여자라면 친구에게 느꼈을 법한 유년기의 감정들..
친구를 빼앗기는 느낌...친구를 소유하고 싶은 느낌..친구가 나보고 더 우월한 삶을 산다고 느낄때의
질투와 복잡한 감정들...등등
그런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 이름들이 낯선데다 너무 많은 인물이 초반부에 등장해서 조금 헷갈리기도 했는데
총 4권에 펼쳐질 이야기라고 생각하니...등장인물이 많은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격적이고 야생동물같은 매력을 가진 릴라와 차분하고 모범생인 레누...
다른 그 두명의 우정 이야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특히나 처음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레누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확장되고 마을을 벗어나고 싶어하고 커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이
될까...기대가 되더라구요.
4부작의 겨우 1권은 읽었을뿐인데 너무 재미있었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2,3,4 권 얼른 읽어봐야 겠습니다
1부의 마지막 장면..릴라의 결혼식 장면에서 릴라가 만든 신발을 신고있던..한 남자
릴라가 결혼식날 남편에게 어떤 배신감과 기분을 느낄지..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