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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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여민이라는 아이와 나를 비교하며 많은것에대해서 느낄수 있었다.
이 책속의 주인공인 여민이의 생호라을 보면서 때론 우숩기도 하면서 때론 부럽기도 했다. 사실 난 항상 혼자 아무런 변화 없이 18살이라는 나이를 먹어왔다. 아무런 사고도 치지 않았고 그래서 아무런 재미있는 경험도 겪지 못했다. 이런 나와 반면 여민이는 호기심이 넘쳐나 많은 경험을 할수 있었고 또한 그 아이가 사는곳도 남들과 달라 더 많은 경험을 할 수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생각하는곳 또한 나와 달라서 나를 웃기게 만들기도 하고 나에게 또다르게 판단할수 있게 도와주므로서 생각의 폭을 ?! 넓혀주는것 같았다.

이 책속에서 주인공 역시 중요하겠지만 난 그아이의 부모님들이 참 멋있는 분이시라고 생각한다. 부모님 없이 남매가 살아가고 있는데 땅값을 받는다며 건들거리는 그 아저씨를 따끔하게 혼내주는 모습은 캬~ 일품이었다. 읽으면서 왠지모를 통쾌함까지 느낄수 있었다. 아무튼 점점 삭막해가는 현실에서 다시금 9살의 나로 돌아가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고 또한 나처럼 평범하게 삶을 살아오신 분들에게도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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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선물 - 한 어린 삶이 보낸 마지막 한 해
머라이어 하우스덴 지음, 김라합 옮김 / 해냄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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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린 가끔씩 tv를통해 자살소식을 듣곤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 삶의 끈을 놓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누군가가 말했다. 정말로 살고싶어하는사람들은 살고싶어 안달인데 누구는 이렇게 쉽게 자신의 목숨을 버린다고 목숨을 버리는것이 가장 어리석고 가장 큰 벌이라고

난 이 책을 읽으면서 한나라는 꼬마의 행동을 통해 많은것을 느끼고 배울수 있었다. 3살이 안된 어린나이에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하면서 슬퍼하지도 낙남하지도 않고 오히려 엄마와 오빠인 윌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여줄줄아는 예쁜 아이 한나!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은것을 알아서일까? 한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는 채찍질 같고 한나가 안타까워 눈물이 나게 했다.

특히 엄마에게 '엄마 아이들도 죽어? 아이들이 죽으면 하늘나라로 갈꺼야'이런 말을 하는 모습에서 눈물이 주룩 흘렀다. 그리고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내서우는 모습은 귀여웠다. 한나의 몸에 난 종양으로 인해 병원에 있게되자 많은 의사들이 한나를 보러 왔을때 한나는 당당히 자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한명씩들어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고 또 한 밴드를 붙일때도 자신의 의사를 꼭꼭 반영하여 붙이는 한나!

그런 사소한 일때문에 한나는 병원안의 유명인사가 되었고 한나가 죽은뒤에도 한나의 영향으로 그 병원의사들은 다른 꼬마 환자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꼭꼭밝히고 어리지만 그들을 존중해준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이 한나로 인해 바뀌었다는 내용에서는 한나가 죽으면서 남겨놓은 귀중한 선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한나가 이세상에 없지만 아마도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뛰어놀고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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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순원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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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 오랜만에 새 책들이 들어왔다. 그래서 난 얌체같긴 하지만 그런 책들만 골라왔다. 그 책들 사이에 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표지가 단순하면서도 예뻐서 들고왔던책.

이 내용은 아들과 아버지가 할아버지 댁에 가기위해 대관령 아흔 아홉구비를 걸어가며 서로 주고 받았던 이야기들을 모아놓았다. 사실 요즘 부자지간에 서로 시간이 없는것도 그렇고 컴퓨터니 텔레비전이니 해서 이야기를 할 시간을 만들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함께 산을 오르면서 이야기를 해보느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 기억에남는 이야기라면 무적이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방학 숙제때문에 사진을 찍어오라고 카메라를 쥐어 줬더니 소가 응아 하는 장면을 찍어온 귀여운 무적이 그래 놓구선 왜 찍어왔냐니까 소가 응아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어서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무적이가 귀여웠다. 그 나이에 변비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런데 더 웃긴건 상우다. 그 사진을 화장실에 붙여놓고 무적이에게 화장실갈때마다 보고 배우라니~ ㅋㅋ 나도 한장 얻어서 붙여놨으면 좋겠다. 그 후로 무적이의 변비가 없어졌다고 하니까~

음~ 그리고 글을 쭉 읽다보면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상욱이가 나보다도 더 어른스러운 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아버지에게 할아버지가 오라는 말을 고맙게 받아들이라는 뜨끔한 한마디가 엮시~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또한 아저씨의 마음을 읽는 면이 종종 나타났는데 그때도 참 어른 스럽다는 것을 생각했다. 나도 아빠와 한번 등산을 해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바쁘다보니까 얼굴을 맞데고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구비구비를 함께 걷다보면 어느새 둘은 친구가 되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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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 1
원성 지음 / 리즈앤북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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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나오면서부터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살 돈은 없고 학교 도서관 선생님께 부탁부탁해서 드디어 들어왔다. 그래서 바로 달려가서 읽기 시작했다. 원성스님의 삶을 살펴볼수 있는 이 책은 왠지 친정집 이야기를 듣는듯한 편안함을 준다. 지문스님, 광진스님, 무량스님, 진호스님, 현우스님, 대경스님, 각인스님, 지원스님 이 여덟명의 스님의 이야기가 도반 1에 실려있다.

같은 방에서 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이 정말 재미있게 실려있다. 사실 나는 스님이라고 하면 정말 딱딱하게 지낼줄만 알았다. 가끔 절에갈 기회가 생겨서 절에가보면 일자로 걷고 인사도 살짝 몸을 숙인체 아주 무용하는 사람들처럼 사뿐사뿐 걸어다니고! 또한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몰랐다.

이야기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 여덟분의 스님들이 늦잠을 자서 한꺼번에 우르르 나가다가 발소리가 너무 컸던탓에 윗 스님에게 걸려서 뒷 꿈치에 앞정을 하나씩 데고 사뿐사뿐 몇바퀴를 돌게 했던벌! 한번이라도 뒷꿈치를 내렸다가는 압정이 뒷꿈치에 쑤욱 들어가버렸을것이다. 그 스님들의 사뿐사뿐 걷는 것이 이런것까지 하면서 길러졌다고 생각하니 '풋'하고 웃음도 나온다.

또한 절에서는 남이 잘못했어도 참회하고 벌을 받고 난 그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 나를 절에 대려다 놨으면 억울해서 찔끔찔끔 눈물흘르며 삼천배를 하고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윽~~~~ 하지만 난 절이라는 곳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내가 맘에 안들어하는 애에게 나쁜 마음을 가졌던 일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참회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일방적으로 그애한테 당하고 있으나~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에 참회하고 그런 저런 이야기를 엄마 에게 해서 엄마가 가슴아파했던것에대해 참회한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었다. 스님이 되면 아음과 생각이 어린 아이가 되어가는것 같다고 정말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각인스님! 큰 덩치에 지원 스님과 함께 다니면서 사고도 많이 치고!!! 특히 이쑤시개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ㅋㅋ 잠을 깨우기 위해 준비한 이쭈시개가 각인 스님의 파워로 인해 무기가 되다니~ 그래도 왠지 귀엽게 여겨진다. 한번쯤 읽어보면 스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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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현암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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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쉽게 읽을수 있으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우리 인류의 탄생을 지구에 사는 여덟살난 요아킴과 우주에서 온 미카가 아주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호기심이 생기도록 만들어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처음에는 저절로 고개가 갸우뚱거린다. 이게 뭔 말인지 하는!

글 중에서 미카는 요아킴에게 묻는다 달에 가려면 아래로 가야하는지 위로가야하는지! 요아킴이 위라고 대답했듯이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카는 정말 독특한 발상을 했다. 우리는 달으로 가려면 아래로 가야한다고 우리가 달에 도착해서 위를 봐야만 지구를 볼수 있다고 또 그렇게 생각하니가 고개가 절로 끄떡여졌다. 사실 우리가 중력때문에 지구가 돌고 있어도 중심부에다가 다리를 데고 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바깥의 어떤 존재가 볼때는 지구의 윗쪽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서있는것 처럼 보이겠지만 아랫쪽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일것이다.

나는 이제껏 과학 선생님들로부터 많이 들어왔었지만 달으로 가는것에 대해서 위로 가야하는지 아래로 가야하는지를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독특하고 내 생각이 짧다는 것을 생각해볼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글도 예술이지만 사이사이 들어있는 그림이 정말 인상적이다.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요아킴이 서있고 그 배경으로 하늘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크게 확대해서 집에 걸어놓으면 좋으련만......

또하나 이 책을 보면 특이한점을 볼수있다. 다른 책의 작가들의 사진은 하나같이 증명사진같은 어색함을 볼수 있는데 이 책의 작가 요슈타인 가이더는 머리에 양쪽 손으로 손가락을 하나씩 펴서 머리에 가리키고는 독특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사진만으로도 살펴볼수 있었다. 모든 이들이 읽어보아도 영양가가 있을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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