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현암사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쉽게 읽을수 있으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우리 인류의 탄생을 지구에 사는 여덟살난 요아킴과 우주에서 온 미카가 아주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호기심이 생기도록 만들어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처음에는 저절로 고개가 갸우뚱거린다. 이게 뭔 말인지 하는!

글 중에서 미카는 요아킴에게 묻는다 달에 가려면 아래로 가야하는지 위로가야하는지! 요아킴이 위라고 대답했듯이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카는 정말 독특한 발상을 했다. 우리는 달으로 가려면 아래로 가야한다고 우리가 달에 도착해서 위를 봐야만 지구를 볼수 있다고 또 그렇게 생각하니가 고개가 절로 끄떡여졌다. 사실 우리가 중력때문에 지구가 돌고 있어도 중심부에다가 다리를 데고 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바깥의 어떤 존재가 볼때는 지구의 윗쪽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서있는것 처럼 보이겠지만 아랫쪽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일것이다.

나는 이제껏 과학 선생님들로부터 많이 들어왔었지만 달으로 가는것에 대해서 위로 가야하는지 아래로 가야하는지를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독특하고 내 생각이 짧다는 것을 생각해볼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글도 예술이지만 사이사이 들어있는 그림이 정말 인상적이다.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요아킴이 서있고 그 배경으로 하늘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크게 확대해서 집에 걸어놓으면 좋으련만......

또하나 이 책을 보면 특이한점을 볼수있다. 다른 책의 작가들의 사진은 하나같이 증명사진같은 어색함을 볼수 있는데 이 책의 작가 요슈타인 가이더는 머리에 양쪽 손으로 손가락을 하나씩 펴서 머리에 가리키고는 독특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사진만으로도 살펴볼수 있었다. 모든 이들이 읽어보아도 영양가가 있을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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