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에 대하여 - 홍세화 사회비평에세이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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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에 대하여, 홍세화>

“모든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토크빌 말을 이렇게 바꿔보자. 조직원의 수준 만큼의 조직의 장을 가진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바다.

내가 사장이라면 내가 임원이라면 이따위로 안해. 근데 잘보자. 그 불평불만 가득한 사람들을 냉정히 보면 그 수준이 도진개진이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학벌에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은 기업 등 어디 출신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본인들은 정작 자기계발은 뒷전이고 운좋게 셀프피알로 지금껏 근근히 연명하진 않았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학습을 게을리하여 실력이 부족하면서도 지적 우월감과 윤리적 우월감으로 무장한 '민주 건달'이 되지 않을 것을 자경문의 하나로 삼고 있다.”

가장 쉽고 비겁한 것은 내로남불
남 어쩌고 저쩌고 세상이 혐오스럽다
개탄하고 분노하는 건 참 여유 많고 아둔한 사람들이나 하는 부끄러운 짓
나나 너나 똑바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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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지음 / 프롬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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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인간은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짧은 순간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무리여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버리고
가구들을 모두 가져가도
- 잘랄루딘 루미, 여인숙

인간은 여인숙이다. 야 기막힌 표현이다. 모든 것은 나의 삶에 초대된 것이니 다 받아들이란다. 저자는 중년이 되면 남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자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을 많이 꾸짖고 타인의 과오는 적당히 지적하라 한다.

자신에 더 집중하라. ‘마흔으로 산다는 것’의 전경일 작가가 자신을 향해 얼굴을 돌리는 해바라기가 되라고 한 것처럼 중년의 나에게 무게중심은 앞으로의 내 삶, 네 삶도 아닌 너네들의 삶도 아닌

나이듦에 멈짓하는 내 또래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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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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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소묘를 뛰어나게 잘 그리는 여류 작가에게 평론가가 한 말, “재능은 있는데 깊이가 없다.” 그녀가 즉사한 후 득달같이 달려드는 대중지들의 태도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평론가.

한줄의 멘트가, 한줄의 글이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기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고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건
이 글을 썼던 1986년이나 지금이나 같다.
달라질 게 없는데 나아진 것도 없는 것도 현실

카프카의 변신이 생각나는 ‘장인 뮈사르의 유언’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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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불타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466
정현종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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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불타다, 김현종>

고비

​고비는
넘어가는 것이다.

​아침은 (행여나)
나를 고비로
밝고,
저녁은 흔히
나의 고비로
어두워진다.

​모든 고비들은 숨을 쉰다.
그 숨결은 모두
애틋하다.

​시간은 항상 거처가 없고
모든 움직임은 우수의 그림자.

고비를 넘겨야 한다지만,
넘어가도 무저갱(無底坑)을
춤춰야 하지만,

​춤 그것도 물론 증발하고
애틋함만 영원하여,
그것도 남몰래 영원하여
지평선을 이룬다.

​‘고비’ 뿐 아니라 ‘찬미 나윤선’ , ‘모든 말은요’, ‘산골짝에 등불 비출 때’ 가 참 좋다.

6년 전 저자의 등단 50주년 맞아 나온 시집
시도 시지만 뒷부분에 산문이 나오는데 와우

“우리가 공부를 하는 건 저 마음의 구김살을 덜어내는 처방” 구김살이란 단어가 이리 쓰이니 정말 멋진 걸

‘시는 정신에 탄력을 주고 삶의 구김살을 펴는 과정’이라고 저자가 말했듯 내게 있어서 책읽는 건 먼지털이 같다. 마음의 먼지들을 구석구석 털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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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명언 200선 - 풍요로운 삶의 긍정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정의석 옮김 / 북씽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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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명언 200선>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길 거부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불이익은 자신보다 더 열등한 사람이 내 인생을 다스리게 된다는 점

평소에 잘난 척 해봤자 소용없다. 일이 터졌을 때 대처하는 것 보면 소위 말해 사람의 와꾸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냥 뒤에 숨고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훈수두느냐 전면에서 칼을 휘둘러 무라도 잘라내느냐 딱 두 가지다. 전자의 경우 결과론적으로 뒤에 숨는게 차라리 낫든 낫지 않았든 자신보다 더 열등한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다스리게 되는 불이익은 결코 피할 수 없다.

내 경우 뭔 일을 하든 목표와 목적의식을 먼저 확인한다. 그게 내 몸뚱이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동력 중 하나이기 때문. 이건 성공에 대한 열망과는 다른 문제다. 나이를 먹으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니 한눈에 딱 꿰뚫어 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절실하단 생각이다.

좀더 빨리 통찰력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다. 이 책은 그리 도움은 되지 않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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