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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지음 / 프롬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인간은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짧은 순간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무리여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버리고
가구들을 모두 가져가도
- 잘랄루딘 루미, 여인숙
인간은 여인숙이다. 야 기막힌 표현이다. 모든 것은 나의 삶에 초대된 것이니 다 받아들이란다. 저자는 중년이 되면 남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자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을 많이 꾸짖고 타인의 과오는 적당히 지적하라 한다.
자신에 더 집중하라. ‘마흔으로 산다는 것’의 전경일 작가가 자신을 향해 얼굴을 돌리는 해바라기가 되라고 한 것처럼 중년의 나에게 무게중심은 앞으로의 내 삶, 네 삶도 아닌 너네들의 삶도 아닌
나이듦에 멈짓하는 내 또래들에게 추천한다.